출석(4)
변형근, 홍기민, 이승용, 양준명
오늘은 다들 늦게 오셔서 수련을 8시 35분 정도에 시작했습니다. 저도 미리 와서 유근법으로 몸을 좀 풀었어야했는데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처음에는 상체 (특히, 어깨)와 고관절 부근이 많이 힘이 들어가 뻣뻣했습니다.
주춤서지르기할 때, 특히 그 느낌이 들었습니다. 양 발을 땅에 단단히 박고 허리부터 어깨까지 유연한 상태에서 질렀어야하는데 어깨에 긴장이 들어가니 오히려 속도가 느려지고 힘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주춤서몸통지르기야말로 가장 어려운 수련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기본자세에 가서야 조금씩 어깨가 풀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금씩 허리의 비틀림은 느껴지지만, 문제는 역시 어깨입니다. 물론 어깨를 지나 허리까지 그 영향이 가기에 딱 꼬집어 이 것이 문제라고 하는 것이 좀 어불성설입니다. 그러나 안팔목막기할 때, 충분히 팔이 몸통의 중심선을 지나치지 않아 완전한 막기 동작이 아님을 느낍니다. 그러다보니 팔꿈치가 계속 몸통에 가까이 있지 못하고 떠버리는 단점도 보입니다.
응용동작부터는 상체 동작에 하체도 능동적으로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바로 동작 사이마다 이동을 하면서 나오는 발차기입니다. 여전히 허리가 굳건히 받쳐주지 못하는지 상체가 기우는 문제는 여전합니다. 그래도 못한다고 발차기를 생략하면 계속 못할 거 같아 정확한 동작을 취하면서 발차기를 해주려고 합니다.
본 수련 - 품새에 들어갑니다. 각 연법마다 만련은 허리가 기울어지지 않되, 한 발에 온전히 체중을 싣는 점에 주안을 두었습니다. 평론은 만련이 느낌을 바탕으로 실제 힘의 운용을 생각하며 동작을 위한 동작이 되지 않도록 신경썼습니다. 그러다보니 변사범님 말씀대로 진각을 쓰지 아니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평련을 하니 그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나이가 중년에 들어가는 40대부터는 이렇게 운동을 하는 것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비결인 것 같습니다. 마냥 20~30대처럼 미트차고 점프할 수 없는 것은 인간의 육체로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무기술로 장봉, 싸이, 가검으로 1식을 수련하고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