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홍기민, 김세진
아침 8시까지 도장에 도착하려 했지만 또 늦잠을 잤습니다.
도착해 보니 세진이가 먼저 도착해서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잠을 충분하게 자서 그런 것인지 어제 저녁에 수련을 하고 오늘 아침에 수련을 함에도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볍게 몸을 풀고 나서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수련 하던 순서대로 수련 한다고 생각했는데... 수련을 마치고 나니 발차기 수련을 빼먹었네요.
몸통지르기, 기본동작, 응용동작, 품새, 무기술. 이렇게 수련을 했습니다.
금강막고 몸통모지르기 할 때 몸통막기와 얼굴막기를 동시에 할 때 동작이 펼쳐지는 과정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돌저귀 자세에서 한번에 나오든 저처럼 돌저귀 자세에서 얼굴앞에서 손을 교차시킨 뒤 펼치던 모양은 중요치 않고 허리를 써서 몸부림이 나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안팔목막고 몸통모지르기는 제가 요새 생각하고 있는 부분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매우 근접한 거리에서는 비틀듯이 좁게 팔꿈치를 올리며 몸을 가리듯이 나가고, 펼치며 어깨죽지나 목덜미를 낚아 채며 반대 손으로 몸통 모지르기를 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제가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세부적인 동작에 있지 않고 같은 동작이라도 거리에 따라 모양과 활용은 변할 수 있는 것이고 근본적인 동작의 원리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동작의 근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한 상상력으로 응용해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상상력이 동작을 이해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연속품새는 한번만 하고 저는 쾌련으로 1식, 2식, 3식을 각각 연습하였습니다.
요즘 쾌련에 대해 조금씩 연구해 보고 있습니다.
1식을 할 때 동작의 연결과 속도를 위해 보폭을 좁히고 앞굽이 형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해봤습니다. 2식을 할 때는 같은 앞굽이의 형태를 유지하며 해보았습니다.
쾌련을 할 때 앞굽이로 품새의 좌우 날개가 끝나는 동작이 제게는 어렵습니다. 앞굽이로 에너지가 쏠린 상태에서 반대방향으로 치고 나가 동작에서 제가 원하는 효율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 부분이 현재 쾌련을 할 때 제일 큰 고민입니다.
무기술은 봉술과 검술을 하였습니다. 이사범의 검으로 검술을 조금 속도를 내 해봤습니다.
무기술을 마치고 미트로 아래막고 몸통지르기를 서로 돌아가며 연습해봤습니다.
주춤서기로 수련을 마무리 하고 도장 건너편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간단히 마시고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