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홍기민, 김세진, 김신유, 김도윤
어제 이주환 사범이 일요일 수련은 저녁에 하면 퇴근 마치고 수련 가능하다고 하여 저녁으로 시간을 맞췄습니다. 불행히도 이주환 사범은 회사에서 추가근무가 발생 하는 바람에 참석치 못하였습니다.
준영이는 가족과 나들이 후 참가할려고 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참석치 못함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세진이도 오전에는 투자 관련 교육을 받는 것이 있어 참석이 어려웠었는데 수련을 저녁으로 바꾸면서 자녀들을 데리고 수련에 참석 하였습니다.
미리 도착한 저는 유근법으로 충분하게 몸을 풀 수 있어 좋았고 또 아무래도 저녁 시간대가 몸이 풀려서 유근법도 잘 됬습니다.
세진이도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나니 8시가 되어 수련을 시작 하였습니다.
몸통지르기부터 시작 하였는데 두번지르기만 했는데도 허벅지에 부하가 느껴졌습니다.
역시 몸통지르기 조차도 근본적인 힘은 지면을 밟고 있는 힘에서 부터 나오는 전신의 몸부림입니다.
몸통지르기를 마치고 앞굽이 아래막기, 얼굴막기, 거들어막기, 뒷굽이, 양손날막기 안팔목막기를 하였습니다.
여러 바쁜 일로 1~2주 정도 수련에 참석하지 못했던 세진이는 숨이 거칠었습니다.
좋은 감을 가지고 있는데 여러 일로 바빠서 본인의 의지에 반해 수련양을 채우지 못하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계속 이어서 응용동작을 수련하고 발차기, 품새를 수련 하였습니다.
품새는 개별품새와 연속품새를 하였고, 개별품새는 각 품새를 만련1회 평련1회를 하였습니다.
오늘 평련을 할 때에는 서두르지 않고 다듬어서 동작을 하되 연결을 매끄럽게 하는 것에 신경을 썼습니다.
수련 중간에 4식 안팔목막고 몸통모지르기를 쾌련으로 하면 옆차고 뛰어 옆차기처럼 풀이 해서 할 수도 있는데 옆차고 뛰어 옆차는 순간 받치는 다리가 단단하게 안정적으로 받쳐지는 것을 느꼈는데 낮은 특정 각도의 자세에서 느껴졌고 이는 물리적인 형태가 만들어내는 효율과도 연관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어 5식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이어졌는데 제 경우에는 고관절이 연속으로 맷돌처럼 움직여 지는 것을 느낀다고 하였고 5식 동작을 쾌련으로 할 때도 안정적으로 중심이 받쳐지는 순간 또한 방금 말한 특정 자세와 일맥 상통한 느낌이라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세진이가 제가 느낀 동작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듣고 앞굽이로 적용해 보니 처음 수련시에 늘 귀에 박히도록 들었던 앞굽이 자세 였습니다.
결국 또 기본에 대한 이해의 깊이를 더해 나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그 때마다 새롭게 느껴집니다.
연속품새까지 마치고 무기술을 수련하였습니다.
봉술과, 목검으로 쌍검술, 그리고 가검으로 검술을 하였습니다.
세진이가 날이 없는 가검이라 별일 없을거라 생각하고 검술을 할 때 샌드백을 가검으로 내리쳤는데 다행히 기스만 났습니다. 가검이라도 휘두르는 게 몸에 익으면 베어진다고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아기들은 무기술을 하는 것이 신기해 보였나 봅니다. 계속 장난 치고 놀다가 무기술을 하니 눈이 동그래 져서 구경하네요.
무기술 까지 마치고 시간이 늦어 세진이는 주춤서기를 5분 정도 하고 애기들 데리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남아서 남은 10분을 채우고 정리하고 수련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