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홍기민, 김세진, 김신유
금일 다들 생업과 코로나 회복으로 미리 불참하였습니다.
전날 이사범이 오늘 수련하냐고 물어보길래 수련에 나올려고 물어본 줄 알았는데
와 보니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물어봤나 봅니다.
8시 반에 도착해서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9시 부터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주중에 부분적으로 몸을 풀었더니 금일 유근법을 할 때 부분적으로 수월했습니다.
그래도 유근법으로 충분히 관절들을 부드럽게 만들고 수련에 임할 수 있어 수련시 편안했습니다.
가볍게 하는 기분으로 하되 동작의 요결은 놓지지 말고 하자는 생각으로 수련하였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하체를 단단히 고정 하고 몸통이 짜여지듯이 꼬이고 몸부림치듯 풀리는 기분으로 하였습니다. 그러다 보면 정권이 질러지기 시작할 때 골반과 허리에 이어 어깨의 순서로 움직이며 마지막에 정권이 질러집니다.
느낌이 좋았습니다. 오늘은 수련이 잘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굽이 아래막기, 얼굴막기, 거들어막기를 하였습니다.
힘을 오버하지 않고 조화롭게 활용해서 임팩트를 요령껏 살려볼려고 하였습니다.
뒷굽이 동작은 치면서 몸을 꼬고 빠르게 풀어지며 옆차기와 손날막기를 하였습니다.
다른 동작들에서도 축이 중요하지만 전사경을 활용한 역회전에서는 축이 흐트러질 경우 동작 자체가 제대로 안되는 것을 쉽게 체감 할 수 있어서 중심축의 중요성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중심축은 곧 균형이며 균형이 무너졌을 때에는 내가 공방을 할 수 없는 취약한 상태가 됩니다.
겨루기 시에도 상대의 타격보다도 우선해야 하는 것이 균형의 유지입니다. 균형을 유지해야 자유롭게 이동하며 공방을 할 수 있습니다.
응용동작도 이어사 하긴 했지만 또박또박 하였습니다.
발차기는 반달차기 부터 연습하였습니다.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를 연습하고 뒷차기, 앞발 옆차고 뒷차기도 연습하였습니다.
발차기 수련을 마치고 샌드백으로 이리저리 궤적을 바꿔보며 차다가 문득 군대 시절 하사랑 뒤후리가기 10회 누가 빨리 하나 내기 했던 생각이 나서 뒤후리기를 제자리에서 연속으로 한번 해봤습니다.
오랜만에 연속으로 하니까 어지럽네요.
하사가 8번째 쯤 에서 휘청하는 바람에 제가 이겼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때가 95년도네요
품새는 개별품새와 연속품새를 연습 하였습니다. 개별품새는 만련과 평련으로 각 품새를 수련하였습니다.
평련은 약간 빠른 템포로 연습했습니다.
연속품새는 좀 더 흐르는 듯한 연속성에 중점을 두고 수련하였습니다.
오늘 계속 동작의 디테일에 신경을 쓰다 보니 연속품새시에도 속도를 올려볼 생각을 못한 듯 합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평련 보다는 좀 더 속도를 내서 하였습니다.
연속 품새를 마친 뒤 오늘은 무기술 대신 못 던지기를 하였습니다.
처음에 못이 너무 안들어갔는데 예전에 배웠던 원칙들과 잘 되었을 때 정리했던 내용들을 머릿속에서 되찾아 나가며 동작을 바꾸다 보니 나중에는 그래도 두 세번 중에 한번은 못이 잘 박혔습니다.
마무리 수련으로 주춤서기 15분을 하고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바쁜 시기가 빨리 지나서 평일 정기 수련도 참여 가능한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세진이가 딸과 같이 와서 개인 수련을 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