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홍기민, 이승용
금요일 저녁에 토요일 아침에 참석 가능여부를 물어봤더니 준영이는 축구하다가 다친 발목이 회복되질 않아서 이주환사범은 근무로 인해 수련에 불참함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세진이는 일요일 아침에 참여 하겠다고 했습니다. 용사범이 참석하겠다고 하였습니다.
8시 30분까지 도착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저도 용사범도 늦잠을 자서 조금씩 늦었습니다.
저는 45분쯤 도착을 했고 바로 이어 용사범이 도착했습니다.
유근법으로 몸을 풀면서 지난 주 원장님 시골집을 방문 했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용사범은 지난주 금요일 부터 월요일까지 쉬질 못하고 바빴더군요.
유근법으로 몸을 풀면서 지난 한주간 몸이 많이 상했다는 감이 와서 오늘 수련이 좀 버겁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시 15분까지 몸을 풀고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시작 했습니다. 마치고 나니 용사범이 주춤서 몸통지르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야 주춤서 몸통지르기를 온 몸을 써서 몸부림으로 할 줄 알면 안 힘들 수가 없기 때문일 겁니다.
저도 지난 한주간 몸이 많이 상하겠다는 것을 주 중에 느껴서 틈틈이 집에서 유근법을 해놨음에도 버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수련의 강도는 평소 못지 않게 진행이 됬고 진행도 긴장감 있는 속도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승용 사범도 지난 한주 수련을 걸렀더니 좀 벅차 하는 것이 느껴져 괜찮냐고 물어보니 힘들다고 합니다.
그렇게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개별품새, 연속품새, 무기술까지 수련을 하였습니다.
연속품새는 1회 하였고 무기술은 봉술, 목검으로 쌍검, 그리고 검술을 하였습니다.
수련 중감 잠시 몸을 푸는 사이 용사범이 앞차기와 돌려차기로 샌드백을 찼습니다.
돌려차기시 축이 살기 어려운 각도에서도 축으로 샌드백이 박히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지금도 좋지만 돌려차기 동작 전체의 균형과 마지막 타격순간의 날카로움이 더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용사범과 같은 각도로는 돌려차기를 앞축으로 아직 제대로 집어넣지 못합니다. 약간 앞차기와 돌려차기의 중간 모습은 돌려차기로 축을 살려서 찰 수 있는데 아직 수평으로 찔러 넣기에는 앞축의 모습이 부족합니다.
요즘 매일 자기전에 조금씩 제대로 된 앞축을 만들려고 앞축을 세우고 무릎을 꿇는 연습을 하는데 금방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날 아침만 되도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 검술은 좀 빠른 속도로 검을 휘둘러 봤습니다.
발이가니까 몸이가고 칼이 휘둘러지는 식으로 움직였습니다. 발을 들어 이동시키는 과정에 이미 몸이 꼬이고 딛을 때 순간 풀리고 맻히니 이에 따라서 팔과 검이 휘둘러지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제 팔의 근력으로는 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 수련으로 주춤서기 15분을 하였습니다.
도복이 땀으로 아주 흥건했습니다. 문도 열고 환풍기와 선풍기를 시원하게 틀어놓고 해도 땀이 많이 났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용사범과 같이 청소를 한 뒤 근처 가게에서 음료를 사서 목을 축이며 각자의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좀 나누고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