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금일 오전 8시 45~50분쯤 도착했습니다. 꼭 15분 정도 늦네요.
주말 아침 잠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흐린 날씨에 습도가 높은 날씨였습니다.
요즘 집에서 자기 전에 조금씩 유근법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수련 후 느끼는 관절의 피로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유근법을 하나씩 해나갔습니다. 9시 30분까지 유근법을 풀코스로 하고 나니 선풍기를 쎄게 틀어놔서 더운 줄을 몰랐는데 등줄기에 땀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두번지르기를 권으로 10회 장으로 10회, 세번지르기를 권으로 10회 장으로 10회 하였습니다.
벌써부터 허벅지에 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다리힘을 별로 쓰는 것 처럼 보이지 않는 동작인데 허벅지와 엉덩이 힘을 많이 쓴다는 것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앞굽이 아래막기, 얼굴막기, 거들어 막기를 하였습니다.
과격하게 있는 힘껏 하기 보다는 부드럽게 앞으로 파고들어 가 듯이 전진하며 허리 회전의 가속도와 마무리 됨을 느끼며 하였습니다.
뒷굽이 양손날막기와 안팔목막기를 하였습니다. 뒷굽이 자세에서 주저앉듯이 앞굽이로 나아가며 손끝 지르기를 하고 숨겨 놨던 뒷 발이 앞으로 쭉 옆차기로 질러지고 다시 뒷굽이로 정리 되게 연습 하였습니다.
허리의 회전과 역회전이 느껴졌습니다. 회전과 역회전의 사이에서 뒷 다리의 무릎을 높이 들면 숨었다가 나오듯 옆차기가 나옵니다.
뒷굽이 동작에서의 허리 쓰임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기본에 대한 연습이 되지 않으니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응용동작은 8번씩 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 상상해가며 수련하였습니다.
타의에 의해 뒤로 밀리는 순간이 균형을 잃게 되는 상황이고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이기 힘들 게 되어 상대방의 공격에 무방비하게 노출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낮은 자세로 수련하는 것이 중요한 것을 알고 있지만 정작 수련할 때는 생각처럼 안 됩니다.
힘드니까 스스로 타협을 하게 됩니다.
발차기는 반달차기 좌우 10회를 시작으로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를 연습 하였고 추가로 뒷차기와 앞발 옆차고 바로 이어 뒷차기를 연습하였습니다.
개별 품새는 연법 1식을 만련으로 수련하고 이후 평련으로만 연습하였습니다.
평소의 평련보다는 속도를 높여 가볍고 경쾌하게 리듬을 타서 하였습니다.
연속품새는 1회 연습하였습니다. 역시 무리해서 속도를 내기 보다는 동작의 연결에 신경을 써서 가볍고 경쾌하게 효율적으로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무기술은 봉술, 쌍검술, 검술을 연습하였는데 봉술은 건설용 쇠파이프로 만들어진 봉 으로 한번 대나무 봉으로 한번, 이렇게 두번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무거운 걸로 연습하니 처음 크게 휘두를 때 중심 축이 좀 흔들렸습니다.
쌍검술을 할 때에 목검으로 하는데 목검에서도 바람 가르는 소리가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술은 가검으로 하였는데 발걸음이 옮겨지는 것을 따라서 동작이 만들어지게 조금 빠른 속도로 해봤습니다.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