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세진이가 참석 하고 싶었지만 사정이 있었던 듯 아침에 불참을 알려왔습니다.
세수만 간단히 하고 도복만 챙기고 도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번에도 연후에 수련을 그래도 좀 성에 차게 하지 않았나 합니다.
평일에도 원하는 만큼 수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수련은 어제 했음에도 유근법으로 충분하게 몸을 덥히는데 30분 정도 공을 들였습니다.
어제처럼 차근 차근 기본을 생각하면서 동작을 풀어가야지 라는 생각으로 수련을 시작 했습니다.
어제에 이어 수련을 해서인지 몸통지르기부터 어제보다 동작들이 활기차게 느껴졌습니다.
몸통지르기를 할 때 허벅지에 자극이 잘 오고 몸부림이 비교적 잘 되서 오늘 수련이 평타 이상은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몸통지르기 시에 가볍고 경쾌하고 힘찬 것과는 별개로 날카로움이 좀 떨어지는 감이 있었는데… 오늘 수련이 그러했습니다.
기본동작을 연습하는데.. 얼굴막기 할 때 저도 모르게 연속으로 이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전진에 4개의 동작을 하는데 4개의 동작을 저도 모르게 이어서 해버렸습니다.
집에서 제대로 할 수는 없겠지만 약식으로 리듬만 익히는 식으로 기본동작들을 무작위로 섞어서 계속 이어 해보는 연습을 해봐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며 다양하게 응용을 해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뒷굽이 동작의 경우에도 뒤로 돌기 전까지 네개의 동작을 한묶음으로 이어서 했습니다.
응용동작도 기분좋은 느낌으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활기차게 동작은 되는데 날카로운 예리함이 빠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아쉬운 감은 있지만 기분좋게 동작이 됬습니다.
아무래도 타격이 벌어지는 지점까지의 동작들이 리니어 해서 그런 듯 합니다.타격 동작의 완급과 강약이 다른 움직임의 컨디션 만큼 따라와 주지 못했습니다.
반달차기를 할 때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러나 수련을 계속 이어 발차기를 마치고 품새를 수련 하였습니다.
만련을 한 뒤 평련을 할 때 편안하게 한다고만 생각 했는데 평소에 하던 평련보다 속도가 좀 더 붙었습니다.
연속품새도 평소 하던 평련보다는 좀 더 빠르게 했습니다.
오늘도 5식 날개에서 좌우 자세를 바꿀 때에는 한번에 해봤습니다.
계속 하다 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무기술은 어제와 동일하게 수련했습니다.
다만 봉술을 할 때 조금 더 속도를 내봤습니다.
마무리로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하고 청소를 한 뒤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