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홍기민, 이주환, 소준영, 김세진
금일 아침 8시 30분에 모여서 수련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좀 늦게 일어나서 45분쯤 도착 했습니다.
지난주 자가 격리로 인해 지난 주말 수련에 참석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거의 통증이 없이 지나갔습니다, 대신 격리를 마친 다다음날 왼쪽 척추기립근과 꼬리뼈와 닿는 왼쪽 엉덩이쪽에 통증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안좋은 자세로 자다가 생긴 통증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가 제일 심하고 오후 지나면 통증이 많이 안느껴집니다.
모두들 먼저 도착해서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바쁜 직장인에다 애기들의 아빠임에도 달력에 빨간색으로 적힌 휴일 오전에는 어김없이 도장으로 모입니다.
저는 통증이 있는 부위로 인해서 유근법 할 때 괴로웠습니다.
시간이 되어 수련을 시작 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시작 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만 해도 거친 숨소리가 들려오기 시작 하며 허벅지와 엉덩이에 뻐근함이 밀려옵니다.
기본동작, 응용동작을 수련 하는 동안 불편한 부위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주환 사범 동작은 정갈했고, 준영이의 동작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준영이가 자세는 참 좋습니다.
본격적인 발차기를 수련하기전 반달차기를 좌우 10회 하는데 왼발로 반달차기를 할 때에는 왼쪽 꼬리뼈 근처 통증으로 절반밖에 들어올리지 못했습니다. 오른발로 할 때도 힘이 들어가지는 았았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를 수련 할 때는 통증이 없이 편안하게 수련을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일지를 쓰는 시점에서는 통증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에만 통증이 좀 있고 이내 괜찮아 지는 패턴이 반복되며 점점 나아지고 있습니다.
준영이의 동작이 자세는 좋지만 동작 자체가 선형적이어서 완급과 강약이 없는 경향이 있는데 편차를 과감하게 사용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세진이가 준영이에게 고관절과 허리를 이용해서 힘을 응축했다가 폭발시키는 방법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준영이가 동작이 리니어해서 저도 예전에 걱정을 했었는데 막상 겨루기를 해보니 곧 잘 해서 뭐 꾸준히 하다가 보면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했었습니다. 그래도 최근의 동작을 보면 조금씩 찾아가는 게 아닌가 합니다.
개별품새는 각 품새를 만련과 평련으로 연습을 하고 연속품새는 1식부터 6식까지 한번에 이어서 했습니다.
연속품새는 각자의 속도에 맞춰서 경쾌한 느낌으로 하자고 했습니다.
무기술은 봉술, 쌍검술, 검술을 수련하였습니다.
준영이가 숨차다고 형님들부터 해주세요 해서, 연속품새를 쉰 이주환 사범부터 했습니다. 이주환 사범은 건설용 쇠파이프로 평련을 했습니다.
주거운 쇠파이프를 무난하게 잘 다뤘다고 생각 했는데, 하고 나서는 아휴 너무 무겁네 라고 하네요.
이후 대나무봉으로 봉술을 각자 하고 이후에 이주환 사범은 자작한 목검으로 검술을 저와 준영이는 쌍검술을 세진이는 봉술을 수련하였고, 가검으로는 이주환 사범, 저, 준영이가 수련을 하고 세진이는 맨몸 품새 1식 쾌련을 하였습니다.
세진이의 맨몸 품새 1식 쾌련을 보며 세진이가 많은 연구를 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무리 수련으로 주춤서기 15분을 하는데 준영이는 다시 출근을 해야 해서 중간에 먼저 자리를 떠났습니다. 주환이도 준영이가 차로 데려다 주기로 했는지 둘이 같이 먼저 자리를 떠났고, 세진이와 저는 주춤서기 15분을 다 채우고 자리를 정리한 뒤 집으로 향했습니다.
아직 바람이 불면 차기는 하지만 그래도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수련하기 좋은 시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