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홍기민, 김세진
2주간 쉬는 중에도 참 이것 저것 일이 많다 보니... 평일 수련도 해야 겠다는 의지가 무색해 졌습니다.
어제는 병원 예약 시간이 애매하기도 하고 몸이 좀 쉬어야 할 상태인 듯 해서 수련을 쉬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다들 주말에도 근무가 겹쳐서 주말 토요일 수련은 쉬게 되었습니다.
세진이랑 오전 9시 반에 보기로 했는데 9시 45분 쯤 도착했습니다.
유근법으로 몸을 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전날 병원에서 척추기립근과 꼬리뼈 주변으로 염증과 통증 치료를 위한 주사를 많이 맞은 뒤라 금일 수련할 때 어떨지 반신 반의 하면서 수련에 나왔습니다.
10시 조금 지나서 수련을 시작 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시작해서,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 순서로 수련을 진행 했습니다.
세진이가 아무래도 일주일 한번 수련이라 그런지 많이 숨차 했습니다.
무리가 가지 않게 살짝 텀을 둬 가며 수련을 했습니다.
저는 오른쪽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선 자세에서 오른쪽 다리를 옆으로 드는 것이 들리질 않았습니다.
왼발 앞굽이 자세에서 오른쪽 엉덩이에 힘을 주고 세진이보고 찔러 보라고 했습니다. 왼쪽 엉덩이는 힘이 들어가서 딴딴해져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았는데 오른쪽 엉덩이는 힘이 안들어가니 찌르면 찌르는 대로 쑥 들어갔습니다.
제가 맞은 주사가 신경에 있는 염증을 치료하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치료의 여파인 듯 합니다.
하는 수 없이 발차기 동작은 몸부림으로 자세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래도 제법 모양이 나왔습니다.
다만 3식 만련때 날개에서 옆차기를 천천히 하는것은 잘 되지를 않았습니다.
오른다리로 중심을 잡을 때도 고정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외려 세진이는 몸부림으로 발차기를 하니 본질에 가깝게 연습은 되겠다고 하네요.
그래도 수련 전반을 무난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세진이의 연속되는 연결 동작에서의 리듬감이 좋습니다.
중간에 응용동작을 수련 할 때 동작이 다음 동작으로 효율적으로 연결 되는 부분에 대해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앞굽이시 중심이 실린 앞다리의 고관절을 접어주고 허리를 또한 틀어주면서 다음 동작으로 연결 되는 에너지를 응축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무기술을 할 때 저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수련을 했습니다. 세진이의 봉술은 전반적으로 느낌이 좋았습니다.
자세가 조금 높거나 하는 부분들은 수련양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 됬습니다. 동작이 연결되는 장단과 강약이 좋았습니다.
주춤서기는 10분 정도로 수련을 하고 수련을 마무리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내일부터 새로운 직장에 출근하는 것에 대하여 잠깐 이야기를 나눈 뒤 각자 집에서 아내가 준 당근 마켓과 같은 미션을 완수 하기 위해 서둘러 출발 했습니다.
날씨가 따듯해지니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으니까 수련을 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그래도 환절기라 일교차가 크니 연무재 식구들도 건강 유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