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어제는 정말 잠을 많이 잤습니다. 가족들이 의아해 할 정도로 낮잠을 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녁에도 잠을 많이 잤습니다. 저 역시 신기하네요 왜 이렇게 잠을 많이 잤는지.
덕분에 오전 10시가 거의 다 되어 도착했습니다..
제가 건물 현관 앞에서 가방속 열쇠를 뒤적이며 찾고 있으니 1층 미용실 사장님이 현관 너머에서 문을 열어주실려고 하시네요. 마침 열쇠를 꺼내서 문을 열었습니다.
아침 기온이 제법 쌀쌀했습니다. 가져온 줄넘기로 한번넘기 300번 두번넘기 20번을 했더니 빠르게 열이 올라왔습니다. 샌드백을 가볍게 친 뒤
기본적인 유근법만 간단하게 했습니다.
어제 수련 강도를 평소처럼 올리면서 무리가 왔던 기억을 되살려 진각과 임팩트를 빼고 중심 이동과 궤적에 신경 쓰며 수련 했습니다.
몸통지르기부터 했습니다. 임팩트를 빼도 엉덩이랑 허벅지가 힘들었습니다.
기본동작도 임팩트를 빼고 진각을 안할 뿐 평소처럼 수련 했습니다.
동작을 부드럽게 하다보니 궤적과 중심이동 자세에 대해서 더 신경쓰게 됐습니다.
기본동작을 하고 나니 더워서 결국 선풍기를 켰습니다. 땀샘이 폭발했습니다.
응용동작과 발차기도 평소처럼 했습니다. 아무래도 마지막에 임팩트를 빼니 전혀 무리가 가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품새는 각 품새를 만련과 평련으로 했습니다. 5식 평련할 대에는 좌우 스탠스의 스위칭을 중간에 발을 딛지 않고 한번에 해봤습니다.
앞으로는 그렇게 나누지 않은 템포로 해볼려고 합니다.
연속품새도 경쾌하고 기분 좋게 했습니다.어제 수련 중간에 무리가 오는 느낌이 들 때 대응을 잘 해서 별다른 지장이 안생긴 듯 합니다. 그래도 아직 완전히 회복 되기 전까지는 지금 처럼 조심해가며 수련을 해야 할 듯 합니다.
올해는 여러가지로 가야할 수련의 길이 멀기만 한데 각종 부상이나 사고로 참 지장이 많네요. 참 답답합니다.
연속품새까지 마치고 무기술은 생략하고 클라포쯔키 알렉산드르 교수님이랑 페이스톡으로 화상 대화를 하며 수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오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