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세진이는 해외 출장으로 준영이는 종친회 참석으로 불참함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금일 8시 반까지 올려고 했으나 10분 저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일부 덜 말라서 깔지 않았던 매트를 다시 깔고 물통을 비우는 등 정리를 좀 하다 보니 9시 가까이 되었습니다.
금일 혼자 수련하게 되는 만큼 유근법 부터 차근차근 해 나갔습니다.
통증이 없고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고 다 나은 것 같더라도 2~3주간은 운동을 자제하라는 병원 의견이 있었지만 비교적 컨디션이 좋은 것 같아 동작의 강도를 지난 주 조심할 때에 비해서는 좀 더 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수련 했습니다.
수련 중간중간은 뭄을 풀 듯이 제자리 뛰기, 점핑 스쿼트, 샌드백 치기를 했습니다.
상태가 안 좋더라도 감각을 유지하는 정도의 수련은 놓지 않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심해 가며 수련을 하기는 했지만 좀 더 시간을 가져가며 동작을 꼼꼼하게 했더니 생각보다 운동량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집에와서 일상 생활을 하니 허벅지며 등쪽에 운동량이 느껴졌습니다. 내일은 회복을 위해서 감각적인 것 위주로 좀 살살해야겠습니다.
낮고 깊게 들어가는 전진과 전후좌우로 자유롭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 기동중에 일지는 항상 지면을 딛으며 삼지가 자유롭게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을 생각하며 수련을 하다 보니 나름 강도를 낮춰 수련을 했지만, 의도 했던 것 보다 조금 더 강도가 나왔던 듯 합니다.
여전히, 아직도 갈길이 멀기에 조급한 마음이 있어 왔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다시 수련을 즐기는 것이 우선이 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기술을 마치고 품새를 좀 더 연습 한 뒤 주춤서기 7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