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금일 세진이는 감기가 심해 참석치 못함을 전날 알려왔습니다.
도장에 들어서서 제습기 물을 비우고 환기를 시키며 고관절과 허벅지를 중점으로 해서 유근법으로 몸을 잠시 가볍게 풀고 나니
바닥이 말랐습니다. 올해 유독 심한 무더위로 지상과 온도차이가 커지면서 결로현상이 생긴 듯 합니다.
몸통지르기를 하고 나니 허벅지와 엉덩이 그리고 뱃심이 많이 들었습니다.
몸통지르기를 하면서 부터 바로 등줄기로 땀이 흐릅니다.
기본동작은 최근에 계속 하는 대로 새로 느낀 느낌에 맞춰 중심을 잡는 쪽 고관절의 회전을 활용해서 나머지 삼지를 활용하여 교정한 활개의 궤적으로 진행 했습니다.
조금씩 익숙해질 수록 효율성이 느껴지며 동작은 더 잘 되는데 각 관절에 가는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첫 궤적을 휘두를 때 돌리는 느낌으로 시작하지만 끝에 가볍게 쭉 펴는 느낌을 더 해주니 더 가볍게 동작이 이루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더 정갈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양쪽 고관절간에 하중이 실렸다 옮겨지는 느낌과 궤적이 간결하게 펼쳐지는 느낌에 집중 하며 수련했습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 수련을 하니 응용동작과 발차기도 예전과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연속품새에서는 새로이 적용하던 몸짓이 아무래도 숨이 거칠어지고 하다 보니 예전 동작이 나오며 좀 흐트러진 감이 있습니다.
지속적인 반복으로 무의식 상태에서도 동작이 될 수 있도록 수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기술은 가장 무거운 철봉으로 봉술을 1회 하였고 주춤서기 7분을 호흡에 집중해서 한 뒤
주변 정리 후 집으로 향했습니다.
도복이 흠뻑 젖어 땀이 뚝뚝 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