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어제는 추석을 앞두고 성묘를 다녀와서 수련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세진이는 오늘 애들을 보게 되어 수련에 참석하지 못함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아직 무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습도는 많이 내려가서 그런지, 도장 상태가 양호했습니다.
도복으로 환복하고 제습기랑 선풍기를 켠 뒤 가볍게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평소 처럼 주춤서 몸통지르기 부터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수련을 했습니다.
몸통지르기시 속도를 내기 보다는 몸부림으로 정권을 비트는 것에 집중 했습니다.
지면에서 부터 정권끝까지 전달 되는 과정을 체계화 시켜 나가는 것에 앞으로 더 집중해야 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기본동작을 할 때 고관절의 하중을 느끼며 편안하게 시작하여 가속도를 내는 궤적을 그려 나갔습니다. 전신에 오는 부담이 많이 줄었습니다.
앞굽이 얼굴막기를 할 때 고관절이 회전축이 되어주는 것이 제일 잘 느껴집니다.
더 고도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의 느낌을 잘 지니고 꾸준히 수련해 그 깊이를 더 해 가야 겠습니다.
응용동작에서는 전진시 고관절과 고관절 간 무게감이 자연스럽게 전이가 되며 저항을 못 느끼고 미끄러지듯이, 물 흐르듯이 유연하게 동작이 이어져야 하는데 좀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편안하게 한 동작처럼 동작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금강막고 몸통모지르기만 조금 마음에 들었습니다.
동작들이야 익숙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반달차기를 하고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뒷차기, 앞발옆차고 뒷차기를 연습했습니다.
요즘은 돌려차기가 어렵습니다.
평소에 고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히기 위한 노력과 돌려차기에 대한 출수와 회수 몸짓의 타이밍과 궤적에 대한 연구를 평소에 조금씩 하기는 해도 어렵습니다.
품새는 만련과 평련으로 두번씩 하였습니다. 개별 품새를 마친 뒤 연속품새를 하였습니다.
개별 품새 수련시 뭄이 풀려서인지 뒤로 갈 수록 평련시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무기술은 철봉으로 봉술을 수련했습니다.
마무리로 주춤서기 7분을 호흡에 집중해서 수련했습니다.
오늘 시내에서 가족사진촬영 일정이 있어 늦지 않게 갔어야 했는데 하려던 수련 다 했는데도 시간을 맞출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