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민
6월 15일
Training Diaries 연무일지
출석(3)
홍기민, 소준영, 김세진
금일 늦잠을 자서 약속한 시간 보다 8시 50분 쯤에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준영이는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연휴는 처가집 옥상 방수작업으로, 어제는 아이 수영학원 보충수업 시간이랑 겹쳐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그리고 주중에도 비가 와서 누수 상태를 확인을 해보니, 못던지기 하는 곳 바닥에 벽을 타고 흐른 것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리고 천정 물막이 칸에 습기가 찬 것이 보였습니다.
천정 물막이가 잘 작동 한 듯 했습니다.
곧 있을 장마가 본격적인 시험대가 될 듯 합니다.
그리고 가볍게 몸을 풀고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몸통지르기부터 시작해서 기본동작을 수련했습니다.
아래막기를 하면서 최대한 활시위 당기듯 온 몸을 꼬아준 뒤 한번에 쏟아내는 것에 같이 중점을 두고 연습했습니다.
뒷굽이 동작을 할 때 세진이가 도착해서 수련에 합류했습니다.
동작이 꼬이고 풀릴 때의 폭과 완급 강약에 신경 쓰며 부드럽게 동작했습니다.
응용동작도 마찬가지의 기조로 수련을 진행 하였습니다. 수련 중간중간에
앞굽이와 뒷굽이간 전환이 모든 두 다리로 서 있는 모든 동작의 기본이 되는 것과 뒷꿈치를 엉덩이에 붙이고 무릎을 높이 드는 것에 대해 단거리 달리기등, 여러 예를 들어가며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날이 많이 더워져서인지 땀이 많이 흘렀습니다.
준영이 동작이 많이 정리 되었다고 하니 세진이가 준영이에게 계속 잔소리를 좀 했더니 좋아졌다고 합니다.
서로 동작에 있어서 아쉬운 점을 보고 이야기 해주는 것은 서로간의 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벌전을 위해 종종 견해가 다르다 하더라도 우선 듣고 난 뒤에 곰곰히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는 이유입니다.
품새도 차분하게 수련을 하였습니다. 오늘은 1식부터 9식까지 해보았습니다.
7,8,9식은 아직 완전히 익지 않아서 중간에 잠시 멈추고 순서를 되뇌였습니다.
세진이는 아직 7,8,9식은 해본 적이 없어서 뒤에서 지켜봤습니다. 대신 1,2,3식을 추가로 더 해서 양을 맞췄습니다.
연속품새도 마찬가지로 오늘은 1식부터 9식까지 해봤습니다.
빠르지 않게 평이한 강도로 부드럽게 했음에도 마지막 마칠 때 보니, 준영이는 꽤 버거웠던 것 같습니다.
무기술은 봉술, 쌍검술, 검술을 하였습니다.
준영이가 봉술을 할 때, 세진이가 준영이 동작에서 중심이 실리는 쪽의 고관절이 과감하게 접히지 않는 부분을 짚어주었습니다. 검술을 할 때 그 부분을 신경을 쓰니 훨씬 나아보였습니다.
준영이는 동작이 응축 된 것이 중간에 풀려버려 맥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이제 없어지고, 조여지듯 마무리 되며 동작이 정리 되는 부분이 눈에 띄었습니다. 많이 늘었습니다.
세진이는 뭐랄까, 동작에 익숙함에서 오는 여유가 좀 느껴졌습니다.
동작의 맥락에 몸이 익은 듯 했습니다.
마무리로 주춤서기 5분을 낮게 하고 수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마친 뒤 건너편 카페로 가서 시원함 음료로 갈증을 채우고 홈페이지와 수련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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