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우정, 이승용
오늘은 모두들 두려워(?)하는 원장님과의 개인교습이었습니다.
수련생이 저 뿐이더군요. -_-;
저도 그리 일찍 오지 못해서 원장님과 반달차기, 앞차기를 하였습니다.
유근법 없이 바로 발차기를 해서 그런지 몸의 꼬임도 원만치 않고, 전혀 허리를 쓸 수 없었습니다.
몸이 좀 풀리면 나았을 것을...
앞차기를 제자리에서 해서 그런지 더더욱 그러하였습니다.
그 동안 늦게와서 발차기와 기본이 안되었던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굽이 자세의 팔 동작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발차기를 할 때 어깨에 상당히 힘이 들어가있었는데 바로 지적해 주셨습니다.
또한 아래막기를 다시 한 번 지도해주셨습니다. 제가 활개에만 치중하여 몸을 제대로 방어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활개가 자기 몸통 안에서 움직였어야 했는데 너무 벌어져서 제대로 방어가 되지 않았습니다.
만련과 평련, 쾌련을 5식까지하고 제가 쉬도록 원장님도 1, 2식을 하시고 3, 4, 5식을 하셨습니다.
여럿이 할 땐 서로 부딪힐까 조심하느라 혼자 했으면 싶었는데, 막상 혼자 평련, 쾌련을 하니 몇 배 더 힘이 들고 지친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시 여럿이 해야 경쟁도 되고 재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호흡이 제대로 되면 좀 더 안정된 자세로 힘이 덜 들겠지만 아직도 그렇지 못해서 쉽게 지친 것 같습니다.
호흡도 호흡이지만 근력도 좀 더 강화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하체...
주춤서기는 7분을 하였는데, 화요일이라 그런지 더 힘들고 자세도 높았습니다. 주말에 짬을 내서 주춤서기를 해야할 듯...
수련을 마치고 원장님과 주말농장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매주 가보면 쑥쑥 커있는 채소들이 어찌 그리 신기하던지... 생명의 신비에 대해 다시 한 번 감탄을 했습니다. 요즘 같은 때는 특히 성장이 빠르다고 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청소년기 때 쑥쑥 크는 것처럼...
31일 투표 꼭 하시고 목요일에는 좀 더 많은 수련생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