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변형근, 소준영
사전에 홍사범님과 이사범님은 육아로 불참을 알려주셨습니다.
30분경 도착하여, 도장을 청소하고 유근법으로 수련을 준비하였습니다.
유근법을 하다보니 날씨가 많이 따뜻해 짐이 느껴집니다. 우리 몸은 날씨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허리를 펴주려고 노력한지도 어느새 3년이 지난것 같은데, 이제야 유근법 시 굳어진 허리부근에 스트레칭을 위한 자극이 전달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계속허리를 펴준다고 노력했던거 같은데, 등과 오금이 많이 굳어져 있어 이제껏 허리는 느낌아닌 느낌만 받고 지금까지의 동작은 허리를 스트레칭을 위한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있었다는게 느껴집니다.
뒷발을 잡아주고 몸의 중심을 잡아주며 꼬임을 만들어 내는 일련의 수련동작에 있어서도 이러한 유근법으로 만들어진 몸이 차지하는 영향이 매우 크게만 느껴집니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제가 느낀 과정도 몸이 만들어지기 위한 노력과 수련을 통해 자세를 찾아가는 노력, 양측이 함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균형을 찾아가게 해주며 효율적인 몸짓에 다가가는 정반합을 만드는 큰틀에 있어 다르지 않음을 느낍니다.
오히려 수련에서 유근법이 차지하는 비중이 초반에는 더 필요하다고 느껴지기까지 하지만, 한편으로 몸이 만들어 졌다 하더라도 컨디션에 따라 유근법의 부족으로 인해 본인의 동작을 버티지 못하고 부상으로 이어지는 CASE들을 본다면, 이들은 계속적으로 보완을 해나가야 하는 부분일 것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어찌되었건 유근법을 통한 수련과 품새를 통한 수련 모두 필요하지만, 이에 대한 수련 비중은 '때에 따라 조절할 필요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들었던 어제의 수련이었습니다.
수련은 특별히 동작들의 기초설명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영상촬영과 같이 진행되었고, 수련동작 한동작 한동작에 대한 기초설명들,
세부적으로 한발로 지지할 수 있는 몸의 중심축, 앞굽이, 뒷굽이 시 지지하는 발의 고정, 동작이 나가기 전까지 무릎을 잡아주며 꼬임을 유지하려는 노력, 몸의 중심을 계속적으로 가려주기 위한 괘적, 괘적 안에 공방이 함께 이루어 지는 동작, 지르기 및 발구리기를 일치시키는 과정을 통한 동작의 맺음 등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설명을 위한 시범동작으로 변사범님의 무릎에 무리가 가는 측면이 있어 무리 하지 않고 연속품새까지 하고 수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유근법이라...난 본 수련보다 유근법이 더 힘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