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이주환, 양준명, 소준영
휴가로 인해 수련에 참석할 수 있었습니다. 저를 비롯해 다들 점점 더 수련 여건이 힘들어지는 느낌입니다.
8시경 도착하니 이사범님이 샌드백을 치고 계셨습니다. 속이 좋지 않음에도 수련을 이어나가고자 지친몸을 이끌고 수련을 나오셨네요.
어느 순간 거울이 되어 있고, 오늘은 천장 콘크리트에 샌드백을 다셨네요.
도장을 관리 한다는게 손이 많이 가고 신경 쓸 일이 많은데 차근차근 부지런이 쌓아나가는 모습이 존경스럽네요. 이제는 허름하지만 정말 도장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25분경 준명이형이 도착한 후 30분에 이사범님의 지도로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구령에 맞추어 별다른 지도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중간중간 숨을 돌리는 시간을 짧게 갖어가는게 몸을 예열시키고 체력을 회복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숨이 막혀 호흡에 지장을 줄만할 때 한동작이 끝나고 다음동작으로 넘어감에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아무래도 수련이 부족하여 호흡이 막히다 보니 호흡을 우선하여 생각하게 됩니다.
기본동작과 응용동작 중에도 최대한 깊게 호흡을 들이 마시려는 노력을 해보니 자연스레 바닥을 웅켜잡게 되고 지지하기 위해 자세를 낮추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동작이 먼저인지 호흡이 먼저인지 과거에 고민을 한적이 있는데 '모두 중요하다', '연결되어 있다' 등으로 밖에 설명이 안된다 말씀하신게 떠오르네요. 몸을 통해 이렇게도 느껴보고 저렇게도 느껴보며 밸런스를 스스로 잡아감이 필요해 보입니다. 개인마다 부족할 수록 문제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고 크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후 기본품새와 연속품새 2회, 무기술 원하는 무기로 각 2회씩 진행한 후 주춤서기로 수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