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민, 소준영
오늘도 역시 준영이가 먼저 도착해서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촉박한 시간에 유근법을 가볍게라도 할 때 오금과 골반 만큼은 조금이라도 풀어줘야 합니다.
특히 고관절이 덜 풀릴 경우에는 무릎과 발목에 부담이 가는 것으 느낄 수 있습니다.
골반 위로는 허리 아래로는 양쪽 고관절의 움직임이 얼마나 많은 활동을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도복으로 갈아입고 가볍게 몸을 풀고 수련을 시작 하였습니다.
몸통지르기부터 시작했습니다. 몸통지르기를 마치고 나니 벌써 엉덩이와 허벅지가 뻐근해 옵니다.
몸통지르기를 하면서 준영이에게 완급과 강약에 대해 다시 시범을 보이며 설명해 주었습니다.
지르기 끝에 맺혀야 하며 팔꿈치를 끝까지 다 피면 안된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이어서 기본동작 응용동작을 쭉 이어나갔습니다.
다시 한번 몸체이동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었고 눈 앞에 흉악한 범죄자가 항상 있다고 생각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생각만 해도 동작이 달라집니다.
발차기는 반달차기로 시작하였습니다. 채찍을 쓰듯이 가볍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발차기는 가볍게 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수련하였습니다.
품새는 최대한 편안하게 하고 호흡에 맞춰 움직이는 것에 집중 하였습니다.
그래도 전면의 대상과 공방이 이루어지는 것을 상상하며 해야 합니다.
연속품새를 2회를 하고 무기술을 한뒤 주춤서기는 시간이 부족해 10분만 하고 마무리 하였습니다.
준영이가 틀은 좋은데 에너지의 편차를 활용한 완급과 강약이 잘 드러나지 않는 점이 계속 눈에 밟힙니다.
검술을 할 때 어제처럼 연속된 보법으로 흐르듯이 조금 속도를 내서 해봤습니다.
주환이 검이 쇠가 밀도가 있고 더 묵직한데 그걸로도 익숙해 져서 바람 가르는 소리가 크게 날 수 있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춤서기까지 주변을 정리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