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김세진
오늘은 기민이형이 결혼식이 있다고 하여, 오전에 혼자 운동하였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주춤서 몸통지르기 부터 기본동작, 응용동작, 품새, 봉술까지 연습했습니다.
최근에 심박계를 손목에 차고 운동을 하면서, 순간 순간 심박수를 체크해보고 있습니다. 운동 강도를 높이기 위해 최대 심박수의 80% 정도(저의 경우에는 분당 160 정도)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렇게 목표를 잡고 운동을 하니, 숨이 차고 힘들어도 아직 목표 심박수에 이르지 않은 경우에는 의도적으로 휴식 시간을 줄여서 좀 더 운동을 하게 됩니다. 이런 목표의식을 가지고 움직이니, 심리적인 요인인지 힘도 덜 듭니다.
주먹을 허리춤에서 재었다가 허리를 튕겨서 던지는 방식으로 몸통지르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 동작을 촬영을 해서 보니, 주먹을 허리춤에 잴때 허리가 생각만큼 충분히 꼬여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차라리 반대 손을 앞으로 더 내지르는 한이 있더라도 허리를 더 꼬아서 주먹을 허리춤에 재어야 할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촬영해서 보니, 간혹 자세가 높아집니다. 너무 낮추었나 싶은 정도로 더 많이 내려 앉아야, 그나마 좀 보기 좋은 정도의 낮은 자세가 되고, 힘의 응축과 폭발도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주먹을 내 지르를때 반대손은 내 지르는 만큼 허리춤 뒤로 최대한 당겨야지만, 꼬아지는 허리 만큼 어깨도 반대로 틀어져 몸이 전체적으로 꼬아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좌우간 요지는, 준비 손은 최대한 뒤로 당겨야 합니다.
오늘은 1식을 봉술로 연습해보고, 3식도 봉술로 한번 시도해봤습니다. 3식 봉술은 전반적인 움직임에 대한 감은 잡힙니다만, 앞으로 계속해서 다듬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