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세진이가 가족들이 모두 감기에 걸려 자녀들 병원에 아침 일찍 데리고 가야 해서 수련에 불참함을 알려왔습니다. 오후에 따로 기회가 되면 수련을 하겠다고 하였습니다.(본인 의지가 있어도 자녀가 셋이라 어려울 걸로 짐작 했습니다)
도착해서 어제와 비슷하게 도장을 좀 뛴 다음에 줄넘기로 몸을 덥혔습니다.
줄넘기를 하고 나니 벌써 땀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쌩쌩이를 할 때 스무번을 한번에 했는데 오늘 더 가볍게 느껴지는데도 중간에 한번 걸렸습니다. 꾸준히 해서 예전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백번 하는 것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고관절 중심으로 유근법을 한 뒤 몸통지르기부터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낮은 주춤서기를 한 뒤, 어제와 마찬가지로 더 꼬아주는 것 그리고 두번지르기와 세번지르기를 한 동작처럼 단번에 하려고 했습니다.
기본 동작은 고관절 중심으로 삼지가 말리며 풀리는 듯한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그 느낌이 좋아서 살려서 계속 해보려고 했는데 되다 말다 했습니다.
동작에 가속도를 끌어내는 방법이 망치질, 햄머질, 곡괭이질, 낫질 하는 느낌이랑 비슷합니다.(도끼질은 안해봤습니다)
응용동작에서는 몸통을 틀어서 앞차기를 할 때 몸통이 회전하며 옆으로 나가는 느낌이 들고 나간 발이 돌아오면서 정면이 되어야 하는데 몸통의 회전 반경이 좁았습니다.
해당 동작에 필요한 유연성도 기르면서 동작을 개선 하는 연습 방법을 궁리해봐야겠습니다.
오늘은 왼발 반달차기가 좀 둔탁하게 느껴졌습니다.
발차기 수련시 무릎을 최대한 몸통에 붙여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 하며 발차기를 한 뒤 마지막을 안정적인 자세에서 몸통지르기로 마무리 하는 것에 신경 쓰며 하였습니다. 돌려차기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샌드백을 차면서 부족하지만 조금은 전 보다 확실히 나아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틈틈이 앞축 만드는 연습을 하지만서도… 발가락을 90도 이상 세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품새도 평소처럼 개별 품새와 연속품새를 했습니다.
연법 3식 날개, 금강막고 몸통모지르기를 할 때 두번 연속지르기에 좀 더 신경써서 했습니다. 몸통의 힘이 더 필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을 좀 더 신경써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속품새까지 마치고 젓가락, 이쑤시게, 대나무봉으로 봉술을 연습하고 주춤서기 7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