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홍기민, 소준영, 김세진
어제는 어머니 병원 퇴원을 챙기느라 수련이 어렵겟다고 하니 준영이도 간만에 주말 아침을 가족과 보내겠다고 하여 어제는 수련을 쉬었습니다.
평일 수련 진행을 이제는 하루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일 평소보다 30분 빠른 8시에 도장에 모여 수련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한 10여분 전에 도착해서 준비를 하고 있었고 8시가 조금 지나 준영이가 도착하였습니다. 집에서 나오다가 제가 늦을지 몰라 열쇠를 다시 챙기느라 조금 늦었다고 합니다. 세진이는 15분쯤 도착했습니다.
저는 가볍게 도장을 몇바퀴 뛰고 줄넘기를 해서 몸을 덥힌 뒤 유근법을 했습니다. 준영이는 바로 유근법을 했고 세진이도 줄넘기를 좀 한 뒤 유근법을 했습니다.
8시 40분 부터 주춤서 몸통지르기로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잠을 잘 자서 그런지 지르기가 잘 되고 안 되고 여부를 떠나 지르기 하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기분에 취해 비틀어 조여주는 느낌은 세번 지르기 때 부터 신경을 썼습니다.
계속 이어서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수련을 진행 했습니다.
저는 계속 효율적인 궤적과 균형에 대해 생각하며 동작을 했습니다.
나아지긴 했는데 아직 부족하게 느껴지고 있는 것이 뭔가 하나를 모르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계속 들어 조바심이 났습니다.
수련후에 당연히 허벅지나 엉덩이가 좀 힘들기는 하지만 활개를 바꿔 가면서 전반적으로 느끼는 몸 상태는 훨씬 편안해 졌습니다.
세진이는 응용동작을 수련할 때 본인이 생각한 방향에 맞춰 아래막고 몸통지르기와 헤쳐막고 연속지르기를 지르기 연타로 돌진 하듯이 했습니다.
발차기 수련시에는 세진이가 준영이에게 무릎을 높이 드는 것에 대해 설명 하면서 샌드백을 옆차기로 찰지게 차며 설명해주었습니다.
저는 좀 더 보충해서 무릎을 높이 드는 것도 감기는 동작이랑 마찬가지이고 채찍처럼 감기면서 풀리며 가속도가 붙고 끝에 낚아 채면 속도와 위력이 증폭 된다는 점을 설명해주고 오른팔을 귀쪽으로 감은 뒤 바깥쪽으로 휘둘러 예시로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지난 수련에 좀 더 신경 써야겠다고 하던 대로 금강막고 몸통모지르기의 연속지르기를 응용동작과 3식을 수련할 때 신경써서 했습니다. 운동에너지가 더 많이 증폭 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품새를 흘림체로 글을 쓰듯이 한다 하더라도 핵심 요결을 잘 파악해서 엑센트를 찍어주 듯 잘 챙겨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품새를 수련하고 무기술을 했습니다.
봉술을 무거운 젓가락으로 수련하였습니다. 준영이가 수련을 할 때, 지난 수련 부터 세진이가 준영이에게 부족하다고 했던 한다리로 선 상태(아래막고 다음 동작으로 연결 되기 위해 동작이 모인 상태)의 연결 동작에서 튕겨지듯이 앞으로 나가기 위한 허리 비틀림이 나아졌고 준영이가 노력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세진이는 젓가락 끝을 잡고 봉술을 했는데 그렇게 잡고 하면 많이 무거웠을 텐데 힘이 좋아 무거운 티가 나지 않았습니다.
저는 목검으로 쌍검술, 그리고 검술을 수련했습니다. 준영이는 목검으로 쌍검술까지 했고, 세진이는 대나무봉으로 봉술을 한번 더 했습니다.
주춤서기 7분을 하고 수련을 마무리 한 뒤 건너편 카페로 가서 목을 축이며 연무재 운영과 수련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눈 뒤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