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5일 (월) - 작성자 소준영
출석(2)
이주환, 소준영
연휴기간이다보니 월요일 오전 수련으로 일정을 조정하였습니다.
야외 수련에서 몸을 충분히 풀어주는게 여의치 않아, 자택에서 출발 전 15분 정도 몸을 풀어준 후 이어서 유근법을 진행하니 몸의 부담이 덜 한 것 같습니다.
수련은 주춤서몸통지르기 - 기본동작 - 응용동작 - 발차기 - 기본 품새(평련) - 연속 품새 순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요즘은 이사범님과 연무재 품새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7년 전 쯤 양재동 도장에 복귀한 이후 이사범님이 연무재 품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던 시기가 있었던거 같은데, 그 때에는 다 비슷한 동작들이여서 큰 맥락이 중요하지 않나 하는 사고를 갖고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 글로 된 품새를 읽고 다시 동작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어 보니 품새 구조와 핵심 동작들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의 한 동작은 한 호흡에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 느낌니다. 개인적으로 시각적으로 품새를 이해하다 보니 품새 과정의 강약이 부족하다고 느끼는데, 글로 품새를 떠올려 보니 한동작에 대해서는 완결성 있게 품새를 해야 하는구나를 조금 더 무게 있게 생각하게 됩니다.
한편 요즘은 유투브에 다른 여타 품새들이 많아서 비교가 수월한데 동일한 품새더라도 연무재만의 철학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낮은 자세와 빠르게"라는 논조로 배워 왔다고 이사범님이 말해 주셨는데, 낮은 자세, 빠르게 모두 직관적이긴 하지만 연무재 태권도를 잘 모르는 제 삼자가 이 내용 만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일지로 서서 삼지를 자유롭게"가 "낮은 자세와 빠르게"와 함께 설명되며 강조되어야 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사범님이 기본적으로 연무재에서는 아래막기도 공격이였다고 설명해주시는 거에서는 "막기도 공격처럼"도 연무재를 설명해주는 다른 요소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열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게 나은게 당연하지만, 저의 경우에는 한번 보아도 연무재에서 추구하는 동작은 복합적인 것들이 많아 수련 과정에서 우선순위로 표현되는 항목들, 주요 핵심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는 생각입니다.
아직도 수련 과정의 우선순위가 흔들리고 있어 수련장소가 바뀌고 동작들을 해 나갈 때 맥을 못잡는 경우인 것 같아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예전에 기민이형이나 세진이형은 허리 쓰임이 연무재의 꽃이다는 강조도 많이 하였는데, 허리 쓰임(채찍같이, 수건으로 타격 등)은 조금 더 하위 수준에서 동작을 설명하는 요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더 낮고 빠르게, 삼지를 자유롭게, 공격이 곧 막기, 한동작을 한호흡에 등을 추구하기 위한 동작의 표현 요소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연무재 동작의 중요 요소들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기억하고 몸에 익숙하게 새기는게 필요한데 어떤게 왜 중요할까, 체계적으로 어떻게 구성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한번 쯤 고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사범님들이 예전에 해준 말들이 문득문득 많이 떠오르는데, 공방을 생각하며 동작을 하고, 천천히 하면 빨리도 할 수 있는 거 같다, 몸의 반전을 충분히 이용하며 동작을 해라. 발바닥을 땅에 충분히 붙잡으려고 해라, 당기는 반대 손 힘을 이용해라 등등 생각해 보니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 같네요. 이런 이야기들을 일지에 잘 녹여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차근히 한번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