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5)
우정, 변형근, 홍기민, 천종민, 이승용
정말 오랜만에 연무일지를 써봅니다.
너무 오랜만이라 살짝 이름도 기억이 안 났다는...-_-a
4월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세찬 바람과 비 때문에 더욱 춥고 봄보다 겨울 느낌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수련이라 빠지면 더욱 힘이 드는데 지난 주에 빠져서 그런지 도장에 갈 때부터 몸이 먼저 긴장을 했습니다. 그래도 4월 마지막 수련이라 책임감과 의무감이 더한 수련일이었습니다.
도장에 도착하니 원장님과 변사범, 홍사범, 종민형님이 수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원장님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그 10분을 일찍 오지 못해 몸통지르기는 못하고 역시나 기본동작 뒷굽이 외손날막기 수련부터 따라했습니다.
수련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연법 순으로 하였습니다.
발차기를 할 때 왼발이 좀 부자연스러웠습니다. 확실히 왼쪽은 자주 사용하지 않기에 더 많은 수련이 필요한 듯 합니다.
저는 동작마다 불필요하게 힘이 분산된다는 느낌이 들어 어려움을 느낍니다. 하나의 힘이 정확히 타격점에 집중되어야 하는데 상체와 하체가 따로 놀아 자세도 높고 그로인해 중심도 무너집니다.
분산된다는 느낌 중에 또 한가지는 발차기 할 때 중심축을 자주 벗어난다는 것입니다. 원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발차기도 주먹지르기처럼 발지르기를 하려고 노력해야 겠습니다.
홍사범은 정말 오랜만에 얼굴을 봤습니다. 작년 연무재 11주년 기념식 이후로 한 번도 못 본것 같은데...
거의 반 년만에 본거나 다름없네요. 그 사이 헤어스타일도 달라지고 직장 옮겼다는 소식도 연무재 사이트를 통해 들었습니다.
참 반가운 얼굴입니다. 요즘 직장에서 팀장(?)으로 바쁜 와중에도 몸 생각해서 연무재 수련에 참석한 것 같습니다. 오랜만인데도 역시 자세가 낮고 동작이 쾌활했습니다.
종민형님은 호흡이 좀 불편한지 얼굴이 붉어지고 약간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래도 동작 하나하나 맺고 끊는 것이 좋아보였습니다. 하지만 앞굽이 할 때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는 모습이 종종 있었습니다. 저도 힘들면 상체가 자꾸 숙여지는데 주춤서기 할 때처럼 아랫배를 좀 더 내밀고 디딤발을 몸의 축에 맞게 안쪽으로 들이고 허리를 꼬아주면 좀 더 바른 자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제는 그게 더 힘이 든다는거...
변사범과 저는 지난 주 빠져서 그런지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으로 매우 힘들었습니다.
저만 그런건지 동작을 확실히 맺질 못하고 자세만 높고 빨리만 하려했습니다. 3식, 4식을 할 때 허리를 움직여 튕기듯 동작을 하려 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4식 안팔목막고 몸통모지르기에서 지르기를 할 때 어깨를 사용하는 모습 때문에 원장님이 지적을 하셨습니다.
무기술 없이 주춤서기 10분에 들어갔습니다. 작년에 9분할 때는 몰랐는데 1분 차이가 이렇게 긴 줄 몰랐습니다.
아직 수련 참석 횟수가 적어 그런지 다음부터 꾸준히 수련에 참석하면 언젠가 10분도 금방 지나가리라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내년엔 11분일 텐데... 벌써부터 걱정들어갑니다. ^^;
수련 후 뒷풀이 때 맥주와 음료를 나누었습니다. 변사범은 오늘도 회사일 때문에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원장님께서도 오늘 운전하신다고 맥주를 한 잔만 드셨습니다. 원장님 양평 별장(?)에 가는 날을 정하는데 확실히 여러사람 날짜 맞추는게 쉽지 않더군요. 개인적으론 29일이 좋을 거 같은데 그 때라면 너무 늦지 않을까 싶네요.
원장님도 일찍 자리를 뜨시고 홍사범과 종민형님, 저 이렇게 셋이서 회사-주로 홍사범-에서의 일 얘기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추운 4월 빨리 지나고 따뜻한 5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수련 후 샤워할 때도 좀 낫겠죠? 4월 마무리 잘 하시고 행복한 5월 되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원장님께서 말씀하신 10분을 미리 준비하는 5월 수련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