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이주환, 소준영
7시25분경 도착하니 이사범님이 먼저와서 환복하고 계시더군요. 오늘은 오기전 이론적으로 옛날에 배우고 적어놓았던걸 다시 읽어보며 되집어 보는 시간을 갖었다고 하셨습니다. 요즘들어 요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나름의 깨달음를 얻고 다같은거란 말이 뭔지 좀 알꺼같다고 하더군요. 옆에서 같이 수긍은 하면서도 왠지 몸으로 느끼며 체험한 부분을 말하는걸 들으니 체감적인 수준의 벽이 많이 두껍게 느껴지며 부러운 마음이 듭니다.
수련은 이사범님의 지도로 시작하였습니다. 변사범님은 회사업무로 불참하셨고 홍사범님은 7:30분경 급한 일이 생기셨다고 연락을 남기셨습니다. 확인이 늦어서 수련시간은 8시 10분 부터 지르기(두번지르기, 세번지르기)로 수련을 시작하여습니다. 이어서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를 통한 전진투로 동작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금일은 이사범님이 오기 전 보았던 예전 초기의 연무재 이론을 떠올리며 진행하였습니다. 연무재식 몸풀기법과 체조,요가와 다른 이유도 있다고 하더군요 연무재식 몸풀기는 다른 몸풀기와는 다르게 순간적으로 몸의 체중 외에 더 많은 힘을 쓰기 때문에 자기 체중 외에 쓰이는 힘까지 지탱할 수 있는 신체 조건과 몸을 풀기, 그리고 몸을 만드는 것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또 발차기를 사용한 품새와 사용하지 않을 때은 품새은 특징도 들었는데 발차기를 쓰는 것은 더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고 깨달아야 하고 더 힘들다고 적어놓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더 힘들다는 얘기 밖에 안해줘서 깊게 생각하기에는 저의 상상의 나래가 될뿐 일 것 같습니다. 그 외 다른 것은 발차기는 낮은 자세에서 차야 한다는 점을 중점으로 두었고, 이 점은 우리 수련에서 잘 지켜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낮은 자세는 무릎이 뻗정다리 식으로 차지는것을 막기 위해 무릎을 굽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였는데 낮은자세가 되면 자연스레 무릎이 접혀진 체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발차기를 낮은 자세에서 차야 한다는 건 자연스러운 동작이고 원리 인 것 같습니다.
이어서 발차기 수련(반달차기30회, 앞차기10회, 돌려차기10회, 옆차기10회, 뒷차기10회)을 하였습니다.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의 경우 거울을 보며 무릎을 들은 채로 10회를 차는 방식으로 하였는데 균형을 잡는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울을 보면서 하는 발차기의 노리는 곳은 저의 모습 속에 있는 빈곳과 단점을 차는 것 같다는 이사범님의 말씀에 많이 동감하였습니다.
품새는 1-6식 좌우 평련으로 각 1회씩, 1-6식 자기속도로 1회, 본인의 경우는 1-3식 쾌련으로, 잠시 숨을 고른 후 4, 5식은 평련으로 진행하였고, 이사범님은 1-6식 까지 쾌련으로 1회 하였습니다. 오늘보니 쾌련 품새시에 이사범님의 체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의 혼자서 하는 쾌련의 시간보다 대략 1.5배 이상은 줄어든 것 처럼 보입니다. 연무재 운동 2회와 일주일에 4회이상 매일 요가를 1시간 반씩 꾸준히 6개월을 한 효과가 나타나는 듯 보였습니다. 보통 4식 이후 현격한 체력저하로 속도가 많이 늦어지고 저도 5식을 배워 본 후 평련으로도 많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데 평소에 체력적인 관리와 노력도 수반되어야 할 것같습니다.
이후 주춤서기 13분 30초로 수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천종민
이사범 수련지도 소준영 일지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