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홍기민, 이주환, 양준명
오늘 변수석님 허리가 많이 안 좋으셔서 병원에 가셨습니다. 참 걱정이 됩니다. 결국 오후에 변수석님을 위시한 다른 두 분의 참석도 어려워져서 지난 목요일과 달리 3명으로 단촐하게 시작했습니다.
평소 저는 유근법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바, 대충 근골만 신장하고 본 수련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요즘더러 동작의 한계를 많이 느끼는 관계로 골반을 열고자 하는 동기유인이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주환 사범의 지도로 유근법을 시작했습니다. 이주환 사범이 오랫동안 요가지도자로 일해왔기에 미세한 자세 교정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밀도있는 준비과정이 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홍기민 훈련사범의 지도로 본 수련에 들어갔습니다. 홍 사범님은 몸의 수직축을 최대한 유지하고 한 동작 정확하고 흔들림없는 자세로 하시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정권지르기부터 연속품새까지 발차기 동작은 최소화하고 사지 - 특히 두 팔 -를 몸의 중심(허리)에 모으고 펴는 것에 중점을 두어 수련했습니다.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를 지나 드디어 수련의 백미 품새시간이 왔습니다.
평소보다 더 느리더라도 꼼꼼하게 사지의 활개의 중점을 두고 수련했습니다. 특히, 2식 평련을 마치고 홍사범님이 양손 거들어 막기를 할 때, 제가 두 팔을 힘이 맺힘이 없음을 지적하고 의미를 설명해주셨습니다. 그것을 감안하고 추후 수련을 들어갈 때, 두 팔이 한 데 모여서 펼치고 다시 모이는 일련의 과정을 의식하고 수련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연속품새 시, 불현듯 허리에 붙이는 손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왼손이 정권을 지르거나 막기 동작을 할 때, 다른 손은 그 반작용으로 반대쪽으로 충분히 당겨야하는데 그러지를 못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을 의식하니 몸쓰임에 더 안정이 된 것 같았습니다.
그외 4식 바깥막기시, 왼쪽 어깨가 지속적으로 아픈 이유가 팔 동작이 잘못된 것임을 알았습니다. 제대로 동작해서 더 큰 부상을 막아야겠습니다.
연속품새 1회 후, 이주환 사범은 직장일로 일찍 도장을 나서고, 저 역시 일정 때문에 연속품새2회까지 함께하고 도장을 나왔습니다.
홍기민 사범은 봉, 쌍검, 철봉 등 무기술과 주춤서기로 수련을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