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홍기민, 소준영
금일 회사 일이 늦어져 늦게 출발 하였습니다. 준영이도 늦는다고 연락이 왔고 다른 사람들은 야근과 가정사로 미리 불참함을 알려왔습니다.
준영이는 먼저 도착해서 미리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바로 수련을 시작 하였습니다.
늦게 시작하였지만 주춤서 몸통지르기 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수련하였습니다.
기본 동작을 마치고 나서 동작의 완급과 강약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응용동작을 수련 하던 중이었습니다.
준영이가 '변사범은 뱃심을 주라고 하는데 본인은 균형을 맞출려다 보니 허리 뒷 쪽에 더 힘이 들어가는데 본인 동작이 잘못된 동작인가' 하고 제게 물어봤습니다.
저는 힘은 허리에 들어갈 수도 있고 배에 들어갈 수도 있으며 이는 그 상황 마다 다를 수 있으며 어디에 힘이 들어가는 것 보다 동작을 할 때 이것이 균형이 잘 맞으며 연결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잘 되는지를 스스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표정이었습니다.
이어서 수직으로 벽돌을 쌓을 때 벽돌만 보면서 위로 쌓는 것과 실에 무거운 거서을 메달아 늘어뜨리고 그 실에 맞춰 벽돌을 쌓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수직으로 잘 쌓이겠냐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정확한 자세가 제일 중요하고 동작과 동작간에 균형을 스스로 느끼는 것이 제일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힘이 들어가고 빠지는 것은 늘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그 것에 집중해서는 결코 답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지금껏 준영이가 많은 고민을 해왔지만 답이 안나왔던 이유를 알 수 있었고 준영이 또한 이를 이해하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별품새를 마친 뒤 준영이가 예전에 형들이 그렇게 이야기 해줄 때에는 와닿지 않다가 이제서야 와 닿는게 신기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원장님께 배울 때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지나서야 제대로 이해를 하게 된 것을 이야기하였습니다.
금일 준영이의 품새와 무기술은 평소보다 균형감 있고 완급이 느껴졌습니다.
마무리로 주춤서기 15분을 하고 수련을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