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홍기민, 김세진
세진이는 자녀가 아파 병원에 갔다 오느라 시간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제가 특별한 일이 없어 세진이 시간에 맞춰 1시부터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어제 수련시 빠르게 진행했음에도 수련이 잘 되서인지 날씨가 따듯해져서 수련하기 좋은 기온이라 그런 것인지 전날 수련의 피로도가 조금 느껴지긴 했지만 동작을 할 때는 기분 좋은 동작이 나왔습니다.
허리와 오른쪽 다리 통증은 사라졌고 평소에는 다소 뻐근함이 있습니다.
그래도 어제랑 오늘 하체 힘이 완전하진 않았지만, 많이 회복이 되서 그런대로 기분좋게 운동하기엔 충분한 상태였습니다.
동작들은 가볍고 경쾌하게 됬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시작해서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수련을 하였습니다.
수련을 진행 하면서 중간중간 숨돌리는 사이 잠깐씩 서로 사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세진이는 수련양만 늘리면 많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개선은 양을 늘리는 것 밖에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세진이가 주춤서기 5분만 하고 5분 겨루기 하자고 했습니다.
5분 겨루기를 마치고 세진이가 아쉬웠는지 1분만 더 하자고 했는데. 1분이이 다 끝나갈 무렵 세진이 뒷차기에 오른 옆구리를 맞아 부상을 당했습니다.
막바지에 느슨한 마음이 부상의 원인인 듯 합니다.
세진이가 상당히 체급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뒷차기 셋업과 궤적이 좋습니다. 반격 타이밍을 잡아도 부딪힐 때 중량감으로 밸런스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보니 방어 후 대응 타이밍이 늦어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균형을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봐야겠습니다.
늘 마지막까지 집중해야겠습니다. 호구 입는게 귀찮기는 하지만 겨루기 할 때는 부상 방지를 위해 호구를 차고 해야겠습니다.
병원에서는 회복에 한달 정도 걸릴 거라고 합니다. 당분간 조심하면 될 듯 합니다.
다음 주 부터는 회복을 염두에 두고 수련을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