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홍기민, 김세진
8시 30분이 좀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공기가 차가웠습니다.
도착해서 샌드백을 좀 치고 이리저리 몸을 좀 움직여 가볍게 몸을 덥혔습니다.
곧 세진이가 도착해서 유근법을 했습니다.
세진이는 어제 처가집 김장이었다고 하네요. 저는 어제 김장이 다음주로 밀렸습니다.
대신 오늘이 증조부님 기일입니다.
저는 전날 저녁에 몸을 좀 풀어놔서 고관절 위주로 몸을 풀었습니다.
9시가 조금 넘어서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시작했습니다. 몸통지르기시 어깨의 힘을 빼고 견갑골까지도 활용해서 채찍처럼 찔러 넣어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기본동작은 앞굽이 아래막기 부터 뒷굽이 안팔목막기 까지 쭉 이어서 했습니다.
어제 몸을 풀어놓은 것이 도움이 됬습니다. 동작들이 부드럽게 됬습니다.
약간의 임팩트는 넣어줬지만 무리하지 않으려 가볍게만 넣었습니다.
유튜브에서 인상깊게 본 태국의 “타완차이” 선수의 킥에 대한 분석 영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수직의 중심축과 흔들리지 않는 밸런스, 몸통의 회전, 채찍같은 움직임, 타격 지점에서 낚아채는 동작이 잘 느껴지는 선수였습니다.
수련은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로 이어졌습니다.
세진이는 앞굽이를 낮고 깊게 들어가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몸통의 꼬임이 잘 드러나 보였습니다.
맞는 길을 본인이 잘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금일 무기술도 예전보다 안정감 있게 많이 다듬어져 보였습니다.
무기술을 마친 뒤 주춤서기 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했습니다.
항상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려고 노력중인데 이 것이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다행하게도 오늘은 좋은 컨디션으로 만족할 만하게, 알차게 수련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좀 더 남아서 샌드백도 치면서 개인 수련에 대한 욕심이 났지만…
집안 행사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세진이와 아주 잠깐 차를 마시며 수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뒤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