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1)
홍기민
금일 늦잠을 자서 9시 쯤 도장에 도착했습니다.
전날 수련한 세진이가 방수 작업한 것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려주어 확인 하고 보수를 했습니다.
다행히 누수는 거의 없었고 물방울이 떨어질 것을 예상한 위치에 둔 통에 물이 1/5정도 차 있었습니다.
다음에 한 번 더 정비해서 제대로 작업하면 왼벽하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했습니다.
1시간 반 넘게 보수를 하고 나서 수련을 진행 했습니다.
다음 주에 비가 많이 올 것 같은데 잘 버틸 지 모르겠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그리고 품새는 연법 1식만 만련 한번 평련 두번을 하고 시간이 부족해 바로 마무리 수련으로 주춤서기 10분을 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를 할 때 좀 더 비틀려고 노력중입니다. 좀 더 비틀어지기 위해서는 몸통지르기의 전체 시간을 동일하다고 했을 때, 몸통회전시점과 정권이 질러지는 시점 간의 편차를 좀 더 늘릴 필요가 있어 보였고.
결론적으로 단전을 중심으로한 골반의 회전이 더 빨라져야 하고 팔에 들어간 힘이 더 빠질 필요가 느껴졌습니다.
하나 더 하자면 아무래도 직업적으로 컴퓨터 앞에 하루종일 앉아 있는 일인데, 제가 안좋은 자세로 일을 하다 보니 거북목에 어깨가 앞쪽으로 둥글게 말린 어깨라 이 부분이 팔꿈치를 벌어지게 하는 원인이 되는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
이러다 보니 제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어깨 유연성이 떨어져 등 뒤 위 아래로 깍지는 커녕 양 손이 닿지를 않습니다. 이 부분도 건강을 위해서는 물론 수련을 위해서도 평소에 노력해야겠습니다.
기본동작시 원장님이 알려주신 궤적의 요령을 실험해 봤습니다. 훨씬 가볍게 적은 노력으로 몸통 회전이 가속이 되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앞으로 이 것이 다른 동작 및 다른 동작들과의 연결 되어 움직여질 떄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적용해 보며 제 몸에 맞춰 나아가야 겠습니다.
마무리로 주춤서기 10분을 했습니다.
얼마전에 재활의학 교수의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을 때도 사실 먼저 단전 주변의 코어 근육들이 움직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코어를 연습하는 가장 첫 방법이 숨을 터질듯이 가득 채웠다가 깊이 내뱉어 아랫배를 짜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깜짝 놀랬습니다. 배울 때 늘 강조 됐었던 것과 너무 똑같았습니다.
무릎의 경우에는 무릎과 관련된 근육들간 서로 밀고 당기는 장력이 균형을 잃으면 걷거나 하중을 받을 때 맷돌로 으깨지듯 무릎에서 횡회전이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여러 방법 중 하나가 굽혔을 때 바깥쪽으로 돌리는 엉덩이의 중둔근의 근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 외 다른 어떤 부위는 부드럽게 풀리고 어떤 부위는 근력을 강화해 줘야 하는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각자의 사정에 맞춰 이런 부분에도 신경을 써야 오래 수련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 때 예전에 원장님이 주춤서기를 제대로 하고 나면 무릎이 편안해 진다고 했었던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주춤서기 할 때 집중 해서 숨을 짜주며 무릎을 잡아주고 하였습니다.
1시간이 안되는 짧은 시간 수련이었지만 도장 바닥에 온통 땀이 튀어서 걸레질로 깨끗하게 닦고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