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1)
무현, 우정, 관헌, 조성훈, 조주, 변형근, 서정한, 장원석, 제영호, 조정효, 박지원
드디어 연법6식의 수련에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기본동작에 얼굴막고 몸통지르기가 추가되었고, 품새도 하나가 늘어났어요.
(연법품새전체를 자료실에 올려놓겠습니다.)
초심자들도 연법3식까지 배웠습니다.
투질술 시간에는 계속 팔 힘으로만 넘기려는 잘못된 모습에,
허리쓰는 법을 느낄 수 있게 연법2식의 전진동작인 나래차기를 연속으로 연습해 보았습니다.
뒷풀이 시간에는
1. '택견'이란 어원에 대한 말씀, "타계우견"
2. 5대관 중 유일하게 자세를 낮춰서 수련한 창무관에는 중국무술적인 것들이 있다는 말씀 ,
3. 이소룡을 비롯한 무술배우들의 발차기가 태권도 발차기라는 놀라운 얘기...
4. '避重取輕'
5. 격파연습법을 하나 배웠습니다. [육각볼펜대를 직접치지않고 굴러가게 하기]
많은 값진 말씀을 들었습니다.
서정한 - 택견
사실 원장님의 태껸에 관한 말씀은 말씀으로서뿐만 아니라 기록으로도 남기셨습니다.
원장님 강론 A1에도 이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는데, 그 부분만 발췌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택견’의 원형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는 많은 학자나 수행자들이 추구하고 있다.
임란이전의 기록으로는 수박이라는 말이나 수벽이란 용어로 전해지는 도수격투술이 전해지고 각술, 비각술이라는 말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태견’, ‘택견’ 등의 용어가 쓰여지고 있었고 특히 경기도 서울 부근에서 성행되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서는 그 연원을 제시하는 것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무예도보통지’, ‘권법’ 條에 첫 자세와 동작 설명을 살펴보면
“兩人各以左右手夾腰雙立 初作탐馬勢 右手打開左肩 旋作拗鸞肘勢 左手打開右肩”
으로 두 사람이 각기 右手를 허리에 대고 서서, 처음 탐마세를 하는데 ‘오른손으로 ‘打開左肩’ 어깨를 쳐벗기고, 즉시 요란주세를 하되 좌수로 오른편 어깨를 쳐벗기고‘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즉 훈련도감에서 군졸들이 권법할 때의 정경을 상상하여 보자.
지휘자가 군사들을 집합시켜 두사람씩 짝을 지워 지휘를 할 때, 처음 구령을 부쳐 권법 수련을 ‘打開右肩’ 이어서 ‘打開左肩’ 하였다면, 차츰 타개우견, 타개좌견의 구호는 간략히 하여 ‘타견(打肩)’으로 부르게 되었을 것이고, ‘打’를 ‘托(탁)’으로 비슷한 용어로 쓸 수 있다. ‘타견’ 역시 경기지역 방언인 ‘태견’으로 점차 된소리화 하면서 ‘태껸’으로 불리게 되어진 것이 아닌가 추론된다.
즉 ‘태견’은 훈련도감의 ‘권법’을 지칭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오히려 이와 같은 추론이 훨씬 사실성을 가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마땅한 문헌적 자료가 없는 것을 어려운 외래어의 어원을 추론하거나 하는 것은 쉽지도 않고 억지해석이 될 우려가 있다......
위의 자료는 자료실에서도 밝혔듯이 아직 다 정리된 것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