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6)
우정, 조정효, 이주환, 이승용, 김성두, 조(Giovanni, Salvi)
* 이사범이 집안의 제사로 수련을 끝까지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일지는 제가 대신 씁니다.
어제 형근이형이랑 상미누나는 회사일로 수련에 참석 못 한다고 연락을 주었습니다.
어제 제가 외국인인 조를 데리고 가서 당황하시지는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같은 연구실에 있고 스위스에서 온 연구원입니다. 운동을 전혀 안하는 친구인데, 유연동작과 엎드려뻣쳐자세를 곧잘 따라했습니다. 특히, 알려준 호흡법을 지키려고 애쓰는 것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런데 주춤서기6분은 상당히 괴로웠었나 봅니다. 내일 걸을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하더군요. (ㅋㅋ 오늘 그 친구한테 "Are you ok?" 라고 물었더니, "Still alive!!"라더군요.)
기본동작과 응용동작은 이사범이 지도를 했습니다. 발차기와 품새 그리고 무기술은 원장님께서 지도해 주셨습니다. 특히, 발차기는 반달차기, 앞차기, 그리고 돌려차기를 연습했습니다. 성두형은 발차기할때, 동작이 열려 있어서 방어는 잘 안되지만, 체중은 가장 잘 전달된다고 원장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새신랑인 성두형은 일찍 자리를 뜨고, 새로온 친구 조와 간단히 맥주를 한잔했습니다. 이 친구가 한국말을 몰라서 어쩔 수 없이 영어로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조에게 수련에 대한 좋은 말씀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특히, 조가 연무재에 여러가지 무기들이 많은데 대해서 의아하게 생각하더군요. 원장님께서 '무기를 들던, 맨손으로 하던 다 같은 몸쓰기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해는 가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깨달음은 머리가 아니라 반복된 "수련"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는 점 또한 강조하셨습니다.
홍기민 이야 그래도 센스 있네 다 같은 몸쓰기라는 데에 대해서 수긍을 하다니...
이주환 정효형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