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7)
우정,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이승용, 천종민, 한동호
금일 일찍 도착하여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올해의 마지막 수련에 임하였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수련하였고, 주춤서기 8분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모두들 지난주 성탄절과 수련일이 겹쳐 1회 운동을 참석하지 못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자세가 높았습니다.
특히 본인의 자세가 제일 높았고 좋지 않은 컨디션이었던 종민이형의 자세가 높았습니다.
특히나 종민이형의 무릎상태가 좋지 않아 염려스러웠습니다.
제 경우에는 요즘들어 느끼는 것이 왼앞굽이 왼손 몸통지르기와
오른앞굽이 오른손 몸통지르기의 밸런스가 틀린 것이 느껴집니다.
지지해주는 발이 잡는 것과 고관절의 접힘에서의 차이로 왼발앞굽이 왼손몸통지르기가 의외로 축이 더 잘 잡히고 힘의 전달이 잘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른발과 오른팔이 근력은 더 좋지만 고관절이 덜 접히고 무릎이 흔들려 힘의 전달 자체는 효율적이지 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밸런스의 문제가 다시금 새롭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품새를 할 때 시선뿐만이 아니라 얼굴의 방향도 최대한 가상의 상대를 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향 전환시에도 얼굴방향이 최대한 먼저 향해야 할 듯 합니다.
다음 부터는 기본적인 발바닥의 그립과 무릎 및 고관절을 통한 축의 유지 이외에도 얼굴의 방향과 시선에도 더욱 주의를 해야겠습니다.
수련을 마칠 무렵에 한동호씨가 도착하였습니다.
새로이 부임한 곳이 도장에서 부터 거리가 멀고 또 연말에 일이 많아 많이 늦어졌다고 합니다.
차후 수련에는 큰 지장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주환이가 힘을 빼면서 부터 동작이 전반적으로 가볍고 활기차 졌습니다. 예전부터 안정적이면서 낮은 자세였는데 힘을 좀더 빼고 몸을 부드러버게 움직이면 많은 발전이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역시 생업으로 인해 수련에 충실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승용이도 품새를 할 무렵부터 수련에 참석하였습니다. 품새시에도 승용이 특유의 몸짓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생업으로 일찍 수련에 참여할 수 없는 부분이 아쉽게 생각됩니다.
금일 수련은 전반적으로 빠르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수련을 기념해서 수련을 빨리 마치고(하지만 전체 수련은 다 하고) 송년회를 하러 갔습니다. 또 금일이 승용이의 수련 350회가 되는 날이었습니다.
송년회 기념 저녁식사를 하러 간 자리에서 승용이의 그동안의 소회가 있었습니다. 생업으로 인해 수련에 늦게 참석하다보니 다른 동도들 보다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힘을 빼지 않고 근력으로 운동하게 되는 습관이 생겨 수련의 진보에 장애물이 되는것 같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어서 서로 돌아가면서 소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주환이는 또 하나의 가족이라는 이야기를 변사범은 계속해서 연무재에서 함께 수련 했으면 하는 소망을 종민이형은 인생의 목표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동호씨는 진전이 없어서 마음 고생했었는데 서기에서 원장님께서 골반을 들어 앞으로 내밀면서 축을 잡도록 해주셔서 그 때 부터 감을 잡을 수 있었고 그 이후로 발전하게 되어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12월 30일 금일까지 원장님꼐서 자신의 인생 플랜에 대한 글을 적어 제출 하라고 하셨는데 대부분이 문서를 프린트 해서 가져왔고 본인은 수련 참석 직전에 메일을 통해 원장님께 보냈습니다.
딱 한명 승용이만 숙제를 내지 않았는데 금일의 불량학생이었습니다.
뒤 늦게라도 제출 하겠다고 합니다.
원장님 숙제를 통해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앞으로의 인생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 유익한 숙제였습니다.
종민이 형은 개인적으로도 이번 숙제를 계속 리뉴얼 해 나가면서 스스로를 되돌아 보아야 겠다고 합니다.
여러 좋은 이야기를 나누고 2008년도의 수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 첫 수련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