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우정, 변형근, 홍기민, 천종민
수련 시작 전 도착하여 미리 몸을 풀 수 있었습니다.
미리 몸을 푸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변사범과 종민이형은 먼저 와서 유근법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역시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유근법을 하였습니다.
예전보다 몸이 많이 굳어졌고 특히 오른쪽 고관절의 뻑뻑한 느낌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되어 손목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원장님의 구령에 맞춰 몸통지르기 부터 수련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르기의 궤적을 생각한 나머지 팔꿈치에만 신경을 쓰다 보면 허리의 회전 반경이 줄어들까봐 팔꿈치를 바짝 조이며 허리를 틀어 몸통을 빨래 짜듯이 쥐어 짜는 것에 집중 하였습니다.
지르기 역시 밸런스가 서로 맞아 떨어지면 무거운 모래주머니를 차고 있다 하더라도 경쾌하게 탄력을 머금고 지르기가 쭉쭉 뻗는 기분이 듭니다. 그럴때 느껴지는 쾌감이 몸을 즐겁게 합니다.
몸통지르기 수련 후 기본동작을 수련하였습니다.
앞굽이 아래 막기, 얼굴 막기, 거들어 막기 순으로 수련을 하였습니다.
2002년 부터 수련을 했음에도 사소한 동작 하나하나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끝은 없는 것이겠지요.
뒷굽이 동작을 수련 하였습니다.
여전히 뒷굽이가 높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최근에 발바닥의 그립부터 발목이 그립을 못이겨 살짝 틀어지며 오는 긴장감과 고관절의 한쪽은 접히고 다른 한쪽은 활짝 열리며 그 사이로 숨이 내려가는 느낌을 느껴지는 것이 조금 더 하면 그래도 제법 뒷굽이를 좋은 자세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희망이 보였습니다. 왜 예전에는 지금 보다 더 열심히 할 때도 못느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 제 부족함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차기는 지난 주 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 예전 처럼 되지는 않습니다.
반달차기,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의 순서로 수련을 하였습니다.
발차기를 마치고 품새를 수련하였습니다.
1식 만련을 수련하고 1식 부터 5식까지 평련을 두번씩 수련을 하였습니다. 낮은 자세를 유지하면서 동작이 변할 때 마다 균형을 정교하게 맞출려고 노력하였지만 부분 부분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들이 좀 있었습니다. 개별 품새를 마치고 1식 부터 5식까지 연속품새를 하였습니다. 다들 평온해 보이는데 저만 유독 숨이 많이 찼습니다.
이후에 모래주머니를 풀고 다시 한번 연속 품새를 하였습니다.
모래주머니를 풀고 하니 지르기가 송곳처럼 꽂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시적인 효과라고는 해도 이럴 때면 일취월장한 기분이 들어 좋습니다.
품새를 마치고 주춤서기10분을 하였습니다.
종민이 형의 자세가 평소보다 좀 높았습니다. 변사범은 여전히 낮고 안정적인 자세였고 저는 보폭이 상당히 넓었습니다.
수련을 마치고 자리를 간단하게 정리한 다음에 순대국밥집으로 다같이 향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고픈 배를 채우면서 연무재랑 관련된 화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홈페이지의 경우에는 계속 유지를 하는 것으로 하고 일지도 계속 올리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수련은 장소를 옮겨 계속 하는 것으로 해서 결국 장소만 바뀌고 나머지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최근 변사범과 이사범이 매일 아침에 새벽에 일찍 만나서 수련을 한다고 합니다. 두사람의 모습에서 연무재의 미래가 느껴졌습니다.
저역시 상황이 되는 대로 동참할 생각입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 하시고 다음 주 수련 때 뵙겠습니다.
홍기민 참 이 날 수련일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 저도 까먹었네요 ^^;
천종민 홍사범님의 일지를 통해 수련횟수와 더불어 평소 꾸준히 수련동작을 머리속으로 그리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늦었지만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