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6)
홍기민, 이주환, 양준명, 소준영, 강은정, 윤태곤
변사범님은 병원입원(무릎수술준비)으로 사전에 불참하게 됨을 알려오셨습니다. (※ 소식. 오른쪽: 관절염4기와 왼쪽: 반월상연골판으로 최소 3개월 목발이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참걱정입니다..)
근 한달 반여 많의 수련이어서 가는 마음이 설레였네요. 조금 일찍 도착하여 청소와 유근법으로 수련준비를 하였습니다. 혼자 근근히 유지해 오면서 제일 어려웠던 부분이 유근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은 굳어졌을까 손 끝부터 발끝까지 풀어준다는 느낌으로 오랜만에 정성들여 했더니 땀이 많이 나고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40분 쯤 태곤이 형이 오고, 이사범님, 준명이형, 홍사범님 차례로 오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금일 수련은 이사범님의 지도로 이루어 졌습니다. 오랜만에 왔는데 특유의 두번지르기와 세번지르기를 연속으로 하는 수련은 시작부터 만만찮은 수련의 신호였습니다.
이어서 기본동작을 하였습니다. 기본동작은 별다른 지도 없이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태곤이형도 어느새 이제 구령만으로 이뤄지는 수련의 흐름에 익숙해진 모습이었습니다.
응용동작을 하려던 찰라 은정누나가 도착하였고, 환복 후 4식 안팔목막고 모지르기부터 같이 수련하였습니다.
발차기는 반달차기 좌우 20회를 진행하였고, 각 앞차기, 옆차기, 돌려차기, 뒷차기까지 왕복 3회씩 하였습니다. 왕복 1회를 더하기로 하였다는 것은 일지에서 보았는데 막상 하고 나니 오랜만인 저에겐 체력소모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뒷차기까지 끝내고 난 뒤엔 호흡이 얕아지는게 훨씬 힘들고 지치더군요.
잠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늦게 온 은정 누나는 따로 지르기 수련을 하였습니다. 오랜만에 보니 어느새 지르기에 미는힘이 생겨 확실히 좀 더 좋아졌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당기는 힘도 숨겨져 있고 밸런스도 좋아진 느낌입니다.
휴식을 마치고 기본품새에 들어갑니다.
만련 1회와 평련 1회로 진행되었고, 이사범님의 오늘 수련 중 지도는 많이 없었지만 유독 강조 하며 말했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만련은 최대한 늦게 하고 낮게 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라는 지도 였습니다. 사실 만련 위주의 수련을 그래도 꾸준히 하여서 나름 밸런스가 좋아졌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밸런스가 좋아져 저도 모르게 속도 또한 빨라진 부분은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좋은 지도였습니다. 밸런스가 좋아 질 수록 더 느리고 낮게 하며 좋아진 부분을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품새의 경우 뒷 줄 3명은 4식까지 하고 들어와 호흡을 고르며 연속품새를 준비하였습니다.
뒤에서 오랜만에 사범님들이 품새를 하는 것을 보니 제가 부족하고 어색했던 동작을 저런식으로 다들 해결했구나 하며 간결한 동작들에 참 수련의 연륜과 좋은 교본을 삼았습니다. 준명이 형은 발차기까지 모래주머니를 차고 하는 것을 보았는데 품새하는 것을 보니 동작이 깊게 들어가는게 여러모로 몸도 회복되고 좋아졌 다는게 많이 느껴졌습니다.
연속품새에 들어갑니다. 1-5식까지 자기속도에 맞춰 시작하였고, 품새를 하다보니 태곤이 형의 품새 속도가 참 빨라졌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동작도 무기술 할 때 보니 뭔가 끌어 모으는 힘에 신경을 쓰기 시작한게 보이며 무게중심을 잘 이용하며 허리를 좀더 쓰게되는 기반이 잡힌것 같습니다. 저는 만련을 위주로 하다 보니 안그래도 느린 품새가 더 느려 졌네요.. 생각보다 만련을 하며 느낀 부분도 많았는데 속도를 높이려 하니 몸이 생각처럼 쉽게 안따르며 호흡과 합이 깨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생각이 든 걸 조금 더 몸에 새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데 아쉬었습니다.
이사범님은 오늘 몸이 감기기운이 있다고 살살한다 하였지만, 제가 보기에는 구령과 함께 낮고 합이 맞는 평소와 같은 수련을 한 것 같았고 홍사범님은 점점더 또박또박에 신경을 많이 쓰며 작은 부분 하나하나의 완성도를 높여가는 수련의 모습이었습니다.
연속품새는 총 2회 하였고, 이후 무기술 1식봉술과 자유선택 검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더 되어 각 사람마다 쾌련을 오랜 만에 하였고 다들 쓰이는 근육 다른 품새라 그런지 하고난 다음의 불만족한 표정을 갖었습니다.
주춤서기는 시간관계 상 10분하며수련을 맞췄고, 오랜만에 치킨집에서 회식하며 담소를 갖었습니다.
수련을 혼자 한다고 했는데 평소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추가의 더함을 가지는 것과, 혼자하는 상황하에 수련을 유지하고 또 거기에 더한다는 것이 정말 어렵다는 것을 느낀 한달 반이었습니다. 마음이 간사해져 허해질 찰라 수련에 나와서 긴장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참 사람이 관계속에서 형성되고 관계속에서 발전해 가는 것 같습니다.
홍기민 오 일지 실하게 썼네... 짝짝짝 ^^
천종민 일지만으로도 수련풍경을 엿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참 잘했어요^^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