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6)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이승용, 김승욱, 김태연
즐거운 주말을 보내고 월요병이 온다는 월요일입니다. 월요병의 치료는 역시 연무재 수련입니다. 11월 중순이 되니 저녁 바람이 찹니다. 호빵과 따끈한 어묵 국물이 생각나네요. 곧 첫눈 소식도 있겠지요.
양재역에 내려 부지런히 도장으로 향합니다. 8시 조금 넘어 서방빌딩에 들어서니 벌써 쿵쾅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도장에는 변사범, 홍사범과 승욱씨와 지난번 뵈었던 태연씨가 수련을 하고 있네요. 저도 서둘러 옷을 갈아입고 응용동작 수련에 합류합니다.
아래막고 몸통지르기 입니다. 지지하는 발을 끝까지 지지하고 활개를 넓게 펴 공방이 계속적으로 이뤄지게 합니다.
허리가 꼬임과 동시에 양팔이 교차하며 상체를 방어하고 꼬였던 몸이 펼쳐지면서 활개가 펴지며 아래막기, 다시 꼬임이 일어나며 앞차기를 하고 발구름과 동시에 주먹이 던져집니다.
헤쳐막고좌우연속지르기, 금강막고몸통지르기 등 응용동작을 수련했습니다. 중간중간 변사범님이 초심자 분들의 자세를 교정해 주었습니다. 발은 11자 모양.
골반은 수평을 유지하며 정면을 보도록. 그렇게하면 자연스런 꼬임이 일어납니다. 물론 반대 주먹은 최대한 뒤로 당겨야 그런 자세가 나오겠지요.
쉬는 시간 없이 바로 발차기 수련을 합니다. 반달차기 각각 10회 후 앞차기를 수련합니다. 앞차기 수련 후 무릎을 들고 발을 차는 두 번의 구분동작으로 수련을 했습니다.
무릎은 위로, 발은 정면으로 움직여야 바른 발차기 입니다. 위라기 보다는 상대의 명치를 향한다는 표현이 좀 더 적절하겠네요.
발차기도 마찬가지로 고정하는 발을 끝까지 잡아 주어야 힘이 확실히 전달이 됩니다.
돌려차기도 먼저 무릎으로 친다고 생각하고 발은 자연스레 던져집니다. 옆차기도 앞차기와 마찬가지로 무릎을 높이 든 후 발로 상대의 명치를 공격합니다.
발차기 수련이 끝날 때쯤 이사범이 도장에 도착합니다. 피곤했던지 깜빡 잠이 들어 수련 시간을 놓쳤다네요. 직장인은 항상 피곤하죠.
발차기 수련 후 잠시 쉬었다 연법을 수련합니다.
1식 만련과 평련, 2식부터 6식까지 평련 2회를 수련합니다. 만련은 천천히 할 수록 수련에 도움이 됩니다. 10월 원장님과 일요일 수련 후 발을 고정하는데 신경을 씁니다.
쉽진 않지만 힘이 좀 더 더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런 느낌으로 샌드백 한 번 후려치고 싶네요.
활개에서도 횡으로가 아닌 종으로 펼쳐져야 공방이 효과적으로 이뤄집니다.
초심자 분들은 이사범과 1식, 2식을 주로 수련하고 나머지 동도들은 1식부터 6식을 수련합니다.
무기술은 대나무봉과 쌍검으로 1식을 수련합니다.
처음 자세부터 활개를 펼쳐 머리를 방어하고 바로 공격으로 이어지도록 합니다. 처음이 중요합니다.
저도 예전엔 활개를 크게 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팔을 쭉쭉 뻗는다는 느낌으로 수련합니다.
주환이는 동작이 깔끔하고 홍사범은 쌍검에 대가가 된 듯 합니다. 변사범은 말할 것도 없구요.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 합니다. 골반이 벌어져야 더 좋은 자세가 나옵니다. 어느 정도 다리를 찢어야 더 좋은 주춤서기 자세가 나올 듯 합니다.
처음엔 높더라도 갈수록 낮아져야 합니다. 그 반대는 쉬운데 그렇게 하기가 영 쉽지 않네요...
주환이가 초심자 분들의 마무리 수련을 돕고 도장에서 맥주와 안주로 뒷풀이 시간을 가졌습니다. 태연씨는 일이 있어 일찍 들어가고 남은 사람들끼리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각자의 건강과 이번에 변사범이 동작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 재주를 가진 분들이 있다는게 연무재 발전에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런 자료들이 쌓여서 연무재가 계속 이어지는데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