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변형근, 홍기민, 이주환
연일 늦게까지 야근을 이어오다가 오늘 일찍 마칠 수 있어 수련에 잠시나마 참여 할 수 있었습니다.
일찍 마칠수 있게 되는 것을 예상치 못하고 출근 하여 집에 들러 도복만 챙기고 바로 도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했더니 변사범과 이사범이 품새를 수련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가볍게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연속품새부터 함께 하였습니다.
회사 일이 바빠서 한달간 참석을 못하는 동안 체력이나 근력은 모르겠지만 하루종일 앉아 있는 일의 특성상 몸이 굳는 것이 가장 걱정이 되어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유근법을 하려고 했던 것.. 그리고 종종 저녁을 거르게 되어 그나마 체중이 많이 불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조금 도움이 됬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몸을 제대로 풀어놓고 기본동작부터 하나씩 다져가면서 하지 않다보니 몸속에서부터 진하게 올라오며 느껴지는 운동후의 만족감, 뿌듯함은 부족했습니다.
변사범이 집에서 회사와 도장으로 이어지고 다시 집으로 가는 동선이 안 좋아 하루중 많은 시간을 길에서 보내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연속품새는 변사범과 제가 같이 하고 이사범은 따로 하였습니다.
무기술은 봉술과 쌍차 그리고 검술을 하였습니다. 변사범은 가검으로 쌍검술을 하였습니다.
가검이라 하더라도 날만 없을 뿐입니다. 그 중 하나는 이사범이 비싸게 주고 구입한 것인데 행여 검끼리 스쳐서 기스라도 날까봐 노심초사 했습니다. 결국 부딪혔는데 기스가 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마무리 수련으로 주춤서기 15분을 하고 자리를 정리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하는 수련은 저 처럼 땀을 비처럼 흘리는 사람에게는 물고문입니다.
그래도 수련을 마치고 용사범이 가져다 놓은 마스크로 갈아 쓰고 상쾌하게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마스크를 벗고 수련하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또한 부담 없이 수련에 참석 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