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민, 이주환, 이승용, 양준명, 김도희
오늘 회사 일이 늦어져 늦게 도착했습니다. 변사범은 회사일이 바빠서 불참함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오늘 정말 무더운 날씨였습니다.
도착하니 이주환 사범의 지도로 기본수련을 진행중이었습니다.
저는 계속 오랜시간 책상에 고정된 자세로 있다보니 오금이 많이 굳은게 느껴져서 먼저 유근법으로 몸을 푸는 것에 집중하였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등줄기에 땀이 흘렀습니다.
유근법을 하면서 오금이 참 많이 굳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근법으로 금새 풀리긴 했지만 요즘 들어 수련을 안하면 몸이 예전보다 빨리 굳는 느낌이 듭니다.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특히 오금이 그렇습니다. 변사범이나 다른 사람은 안 그런 것 같은데 저는 유독 그런 것 같습니다.
금일 수련에 김도희씨가 처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다른 분이 미리 수련에 참석할까 한다고 연락이 왔었다는데 연락 주신 분은 안오고 대뜸 찾아와서 수련에 참석하였습니다.
저는 발차기부터 수련에 참석하였습니다. 다쳤던 어꺠가 완쾌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나아져 수련을 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다만 상태가 온전치 않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조심해 가며 수련하였습니다.
발차기 수련을 마치고 품새를 연습하였습니다.
만련과 평련을 번갈아 가며 각 품새를 수련 하였습니다. 만련이 꿀 맛 처럼 느껴졌습니다.
품새를 할 때 길게 내쉬는 호흡을 하게 되는 각 전진의 끝 부분과 기합을 넣는 부분에 맞춰 전체 호흡을 조율해 가며 수련하면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품새를 할 때 동작만 신경쓰지 말고 꼭 호흡도 같이 생각해 가며 수련하면 더 큰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 수련에 참석한 도희씨는 개별품새까지 같이 하고 연속품새는 참관을 하였습니다.
땀이 비오듯이 왔습니다. 이주환 사범도 땀에 마스크가 젖어 물고문이 시작 됬는지 새 마스크로 갈아 썼습니다.
연속 품새를 마치고 무기술을 하였습니다.
봉술, 쌍차, 검술을 연습하였습니다.
제가 쌍차로 3실을 하고 나니 준명이가 한번 더 쌍차로 품새를 하였습니다.
처음 한 품새가 맘에 안들었던 모양입니다. 수련에 대한 열의가 느껴졌습니다. 학업이 중한 시기에 연무재에 매번 꼬박꼬박 나와 수련을 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겁니다.
전반적인 움직임의 장단과 강약은 점점 나아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용사범도 전에 비해 동작이 차분해 지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이사범은 여전히 동작이 단정했습니다.
금일 이사범이 지도를 해서 새로 오신 분에게도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이사범이 저 보다는 차근차근 쉽게 잘 가르치기 떄문입니다.
저나 변사범은 눈높이에 맞춰 가르치는 것을 잘 못하는 것 같습니다.
무기술을 마친 뒤 마지막으로 주춤서기 15분을 수련하였습니다.
도희씨는 처음이니 만큼 1분만 주춤서기를 해보도록 했는데 1분을 넘겨서까지 하였습니다.
수련을 마치자 마자 공부가 급한 준명이가 먼저 자리를 일어났고 다 같이 정리를 한 뒤 집으로 향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