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이주환, 이승용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리더니 도장에 도착할 때까지 비가 계속 옵니다.
월요일이라 차도 막혀 도장에 도착하니 8시 20분입니다. 주환이는 먼저 와서 혼자 도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서둘러 도복을 갈아입고 몸을 풀어줍니다. 요즘은 고관절이 굳어서인지 좀처럼 벌려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안하게 되고 더이상 유연해지지 못하는 악순환이...
못던지기 몇번 하고 준명이가 오지 못한다는 소식에 바로 수련에 들어갑니다.
주환이는 도장 끝에서 끝까지 한 번에 오가는게 재미가 들렸는지 주춤서 몸통지르기 후 기본동작을 그렇게 진행합니다.
거울 바로 앞에서 몸통지르기를 하니 왜그리 자세가 높아보이는지...아니 높은지...
기본동작 시 허리꼬임부터 시작하여 사지가 움직인다는 생각으로 몸을 움직입니다. 생각을 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연법 수련 평련을 하다보면 지쳐서 저도 모르게 정신줄을 놓아버리네요.
응용동작으로 연법의 포인트 동작들을 수련하고 발차기를 합니다.
반달차기부터 시작하여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뒷차기 순으로 진행합니다. 허리의 힘으로 묵직하게 발이 질러져야 하는데 종종 말단의 힘만으로 발차기가 진행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어떻게 해야 묵직하게 발차기가 나갈지...꾸준한 수련만이 답입니다.
발차기 수련 후 잠시 쉬었다가 연법 수련을 합니다. 1식부터 6식까지 만련과 평련을 한 번씩 수련합니다.
자리가 넓으니 활개를 쭉쭉 편다는 느낌으로 수련합니다. 또한 주먹과 딛는 발이 동시에 진행되도록 합니다.
활개가 좁은 이유가 몸에 힘이 들어가 그런 것 같습니다. 자연스레 활개가 펼쳐지지 못하고 어거지로 내 힘으로 버티려고하니 몸에 힘이 들어가고 활개가 펼쳐지지 못합니다. 하체에만 힘을 집중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연법 수련을 마치고 함께 연법 1식부터 6식까지 진행을 합니다. 전에 준명이는 각자 한 번씩 하자는데 주환이는 같이 하는 걸 좋아하네요.
잠시 숨을 고르고 무기술을 합니다. 장봉으로 1식을 하고 검으로 다시 1식을 수련합니다. 검을 벨 때 딛는 발이 동시에 떨어져야 하는데 아직 부족합니다. 주환이는 야구방망이로 1식을 한 번 더 진행하고 주춤서기 12분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일교차가 심한데 감기 및 코로나 주의하시고 조만간 여럿이서 부딪히며 수련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