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홍기민, 소준영
금일 오전 9시에 함께 수련을 하기로 했었는데 제가 늦잠을 자서 늦게40분이나 늦게 도착했습니다.
도착해 보니 준영이가 홀로 유근법을 수련하고 있었습니다.
오래 기다렸을 텐데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준영이는 전날 새벽 4시 넘어 잤다고 하니 더 미안했습니다.
저는 나름 다음날 수련이라고 일찍 잤는데 말이죠.
가볍게 몸을 풀고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수련은 몸통지르기, 기본동작, 응용동작,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진행 했습니다.
평소와 좀 다르게 품새 수련시 만련은 1식만 하고 개별품새는 평련으로만 진행 했습니다.
후에 쾌련으로 각자 본인이 원하는 품새 3개를 골라서 수련했습니다.
몸통지르기시 발바닥부터 손끝까지 온 몸을 다 써야 한다는 점, 완전히 힘을 빼고 해야 한다는 점, 정권은 점점 가속도가 붙어야 한다는 점, 두번지르기이던 세번지르기이던 연속이 될 때 리듬과 강약을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부분 부분 시범을 보이고 준영이가 직접 해보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앞굽이 동작을 연습할 때 앞굽이 동작은 기본적으로 온몸을 던져서 몸으로 부딪히는 것이며 그것이 머리가 되건 팔꿈치가 되건 부딪히는 부위에 상관 없이 빠르게 밀고 들어가는 것에서는 공통분모라는 점을 이야기 해주며 상태에서 동작을 보여주었습니다. 앞굽이로 전진을 할 때 접혔다 펴지며 팔을 휘두르는 동작에서 내 몸을 가리면서 동시에 공격이 되는 궤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발차기를 연습하기 전에 잠깐 장난으로 겨루기를 살짝 했습니다. 이승용 사범 앞축 돌려차기의 장점을 설명해주며 발차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서로 손바닥을 대주며 가볍게 앞축으로 앞차기, 돌려차기, 또 발등으로 머리를 노리는 돌려차기를 톡톡 건드리 듯 가볍게 차 보았습니다. 발차기는 가볍게 차도 위력이 있음을 준영이가 실감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의 몸을 차볼 수는 없겠지만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었을 겁니다.
품새는 개별품새는 1식만 만련과 평련으로 수련하고 나머지 품새는 평련으로만 수련했습니다.
그리고 쾌련을 각자 3개를 수련하였습니다.
제가 늦게 도착해서 수련시간이 촉박해 지는 바람에 만련을 1식만 하고 남은 연속 품새를 쾌련으로 3개의 품새를 하였습니다.
저는 좌우 날개가 앞굽이로 된 품새에서 전진하고 반대방향으로 돌때 의 동작이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 동작에서 속도와 템포가 떨어지는 느낌이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품새가 주는 재미와 쾌감을 반감시킵니다. 꾸준하게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험해 봐야 겠습니다.
준영이는 오랜만에 해보는 쾌련이 많이 어색했다고 합니다.
집이나 일상생활 속에서 또는 수련 중간에 잠시 숨을 돌리는 틈틈이 빠른 템포의 보법을 가볍게 작은 동작으로라도 리듬감과 강약을 살려 연습 해보는 것이 어색함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품새를 마치고 무기술은 봉술과 검술을 연습했습니다. 이주환 사범의 검이 있길래 그 검으로 검술을 수련하였습니다. 동작을 부드럽게 이어 가긴 했지만 계속 빠르게만 하던 최근의 기조보다 조금 느리게 하여 검을 휘두르기 전 보법을 좀 더 안정시켰더니 휘두를 때 휙휙 하는 소리가 기분좋게 났습니다.
무기술을 마치고 주춤서기 10분을 하고 수련을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