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이주환
금일 오전 8시 반에 만나기로 했지만 이사범과 저 둘 다 늦잠을 자서 저는 9시에 보기로 했는데 저는 8분 늦게 도착 했습니다.
이사범은 먼저 도착해서 온풍기 옆에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저도 도복으로 환복하고 가볍게 몸을 풀고 9시 20분에 수련을 시작 했습니다.
저는 최근 2주간 평일에 집에서 퇴근 후 자기 전에 하던 유근법을 하지 않고 씻고 바로 자다 보니 몸이 뻣뻣하게 느껴졌습니다.
수련 초반은 동작을 부드럽고 무리 없이 하려 노력 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 부터 시작 했습니다.
이주환 사범이 한 번에 100회를 하자고 했지만, 저는 원래 하던 대로 두 번 지르기와 세 번 지르기로 나눠 하자고 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늘 융통성 없이 원래대로 하려고 하는 제 기질이 느껴졌습니다.
이 사범은 당근마켓 거래 시간에 늦어질까 마음이 급해 보였습니다.
오래 해왔던 동작이고 너나 나나 다 익숙 하니 금방 될 거라 하였습니다.
기본동작을 수련했습니다.
이주환 사범이 목요일에 세진이의 수련에 대해, 정신 없이 바쁜 생활 중에도 틈내서 수련 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주환 사범인도 예전에 동작에 대해 고민 하고 연구 했었는데, 어느 시점 이후로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수련 한다고 하였습니다.
현재 이주환 사범 앞에 놓여져 있는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다 보니..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저 역시 어떤 시점에는 동작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연구 할 때가 있지만 여러가지 신경 써야 할 일들이 많이 생기면 제 생각의 범위가 수련에 대한 연구와 고민까지 이어지지 못 할 때가 있습니다.
현재처럼 수련을 즐겁게 이어갈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중요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이야기 했던 대로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까지 중간 중간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음에도 수련은 빠르게 진행 되었습니다.
발차기 수련 역시 빠르게 진행 되었습니다.
예전에 비해 앞축을 살린 돌려차기의 각도가 좋아 진 것이 느껴졌습니다. 수평 이상으로도 각도가 나왔던 변형근 사범의 각도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개선 되어져 가고 있다는 점에 힘을 얻습니다.
돌려차기를 45도 각도로 갈비뼈 아랫쪽을 차는 것은 이승용 사범의 움직임이 좋습니다. 두 사범들의 장점들을 생각해 가며 돌려차기를 연습 했습니다.
품새수련은 개별 품새(만련1회 평련1회)와 연속 품새를 수련 하였습니다.
이주환 사범은 연속 품새를 수련 할 때는 쉬었습니다.
무기술은 두 사람 다 봉술을 수련 하고, 이주환 사범은 본인이 직접 제작한 목검과 가검으로 검술을 수련 하였고, 저는 목검으로 쌍검술과 가검으로 검술을 수련 하였습니다.
마무리 수련으로 주춤서기 10분을 하였습니다.
수련을 마친 뒤 잠깐 차라도 한잔 하고 했는데 이주환 사범의 당근 거래 시간이 다 되어서 편의점에서 음료수 하나 사서 마신 뒤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