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민, 김세진
오전 8시 20분쯤 도착했습니다. 도복으로 갈아입고 있는데 세진이가 도착했습니다.
이른 저녁시간대에 수련을 하자고 했었는데 제가 오늘 집안에 일이 있어 어제 너무 늦은 시간에 급하게 시간을 변경 하는 바람에 준영이가 수련에 참석을 못하였습니다.
날씨가 많이 따듯해져서 이제는 아침에 수련을 해도 부담이 없습니다.
바로 유근법으로 몸을 풀었습니다.
쟁기자세까지 하고 나니 개운했습니다. 세진이는 수련을 재개했을 때 과거에 다친 부분으로 인해 오른쪽 오금이 잘 안펴지고 오른쪽 햄스트링쪽에 통증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부드러워진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수련은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평소처럼 기본동작, 응용동작,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수련하였습니다.
세진이는 최근 개인 사정으로 2주 정도의 공백이 있었는데 평소보다 숨이 많이 차 보였습니다.
발차기 수련시에는 오늘도 역시 세진이에게도 이승용사범의 발차기 궤적의 유용함을 설명 해주었습니다.
잠깐의 약속대련으로 보여주었는데 세진이도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동작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안팔목막고 몸통모지르기 시에는 같은 원리이지만 거리에 따라서 동작이 어떻게 활용되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거의 붙을 정도의 근접에서는 팔꿈치에 포인트를 두고, 중거리에서는 낚아 챌 수 있을 경우에는 낚아 채며 상대 안쪽으로 파고들어가며 모지르기를 하고 재기차는 발로 상대방의 무릎을 밟고 들어가는 것을, 원거리에서는 상대방의 공격을 걷어내며 상대의 다리나 몸통을 옆차고 뒤로 빠지게 되는 상대를 쫒아 들어가며 다시 옆차기를 하는 식으로 거리에 따라서 나올 수 있는 동작들과 그 연계에 대해 연구 해봤습니다.
5식을 수련하면서 좌우 날개시 앞굽이와 뒷굽이 전환(토요일에 준영이에게 전해주었던 이동한 발 위에 엉덩이를 얹어 올리는 느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야기가 흘러 호흡과 복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는 수련하면서 뱃심이라고 표현 해 왔었는데 역도에서는 순간적으로 힘을 내기 위해 복압에 대한 기법들이 발달이 되어 있는 듯 했습니다. 세진이가 유용한 자료가 있는 링크를 보내주겠다고 하니 자세히 봐야겠습니다. 우리 수련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참고해봐야겠습니다.
무기술은 봉술과 검술을 하였습니다. 굳은살 갈라진 부분을 가위로 손질 하고 나아진 듯 했는데 역시 품새를 수련할 때 다시 벌어지며 통증이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쾌련 연습을 하지 못했습니다.
검술과 봉술을 마치고 주춤서기 15분으로 수련을 마무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