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홍기민, 김세진
오전 9시 경 도착하였습니다. 벨라루스 소재 공과대학에 계신 교수님 한분이 화상전화로 연결하여 함께 원격 수련을 하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벨라루스는 새벽 2-3시경이었는데, 추위와 어둠 속에서 수련한 교수님의 열정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운동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주춤서 몸통지르기,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 순으로 수련하였습니다. 위 교수님은 무게중심을 이동하는 것은 화면으로 어느 정도 따라하는 듯 하였으나, 허리와 골반을 쓸 줄은 모르는 듯 보였습니다.
운동 중간에 수 차례 코멘트를 드렸으나, 언어의 장벽으로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습니다. (영어나 한국어 모두 서투르셔서 쉽지 않았습니다.)
허리와 골반을 틀어서, 순간적으로 각 관절을 굽혔다 펴고, 몸을 열었다 닫는 것(굴신개합-屈申開合)은 비단 무술 뿐만 아니라 모든 운동의 기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아주 간단한 원리인데, 이것을 깨닫고 익히는 과정이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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