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금일 용사범과 이사범 세진이는 수련에 불참함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금일 혼자 수련하게 되는 만큼 여유 있게 9시 반까지 도장에 왔습니다.
폭우가 내렸지만 누수는 생각 보다 상태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사범이 주중에 자주 들러 체크 하는 듯 합니다.
오자 마자 제습기랑 누수 빗물 받이 통을 비우고 청소기로 바닥을 깨끗하게 청소 했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니 날씨가 매우 습했습니다.
청소를 하고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나니 10시 30분 정도 됬습니다.
주춤서 몸통 지르기 하기 전 부터 등줄기에 땀이 흘렀습니다.
편안하게 평소대로 수련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로 시작해서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무기술의 순서로 수련했습니다.
이제 부상은 거의 다 회복 됬습니다. 다 나은 듯 하지만 의사 말 대로 8월까지 한달 정도만 조심하면 될 듯 합니다.
그 동안 부족했던 수련 강도를 부지런히 끌어올려야 겠습니다.
날이 덥고 습해서인지 컨디션이 나쁘게 느껴지지 않음에도 몸이 조금 무거운 느낌이었습니다. 동작의 끝이 날카롭게 나오질 않았습니다.
목요일 저녁 늦게까지 유근법을 공들여 한 덕에 동작의 틀은 무난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땀이 온 몸을 적셨습니다. 선풍기 바람을 그렇게 쎄게 맞으며 하는데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땀이 흐르네요.
자세를 더 탄탄한 느낌으로 낮추고 싶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낮고 탄력이 넘치는 보법에 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수련을 하면서 나쁘지 않게 동작을 낼 수는 있지만, 여기서 더 나아갈려면 현재보다 전반적인 컨디션 상태를 개선해야 할 필요가 느껴집니다.
집에서 조금씩이라도 하고 있으니 조만간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주춤서기 까지 마치고 못 던지기를 했는데, 첫 못던지기 때 잘 안들어가서 두 번째 던질 때 귀에 붙여서 던지는 걸 신경 썼더니 바로 들어갔습니다.
하나하나 챙겨 가면서 주춤서기 15분까지 마친 후 가져온 캔커피와 물로 목을 축이며 숨 을 좀 돌리고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