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3)
홍기민, 이주환, 소준영
8시 30분에 보기로 했는데 9시가 다 되어 도착했습니다.
준영이는 유근법으로 몸을 풀고 있었고 이사범은 치닝디핑 기구를 이용해서 웜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제 저녁에 집에서 좀 늦게까지 유근법을 해서 가볍게 몸만 잠깐 덥혀주고 9시 15분 쯤 부터 수련을 시작 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수련을 시작했습니다.
어깨 통증이 좀 나아지니 수련이 좀 더 개운해 졌습니다. 컨디션이 좋게 느껴졌습니다. 왼쪽 어깨는 느리지만 계속 나아지고 있습니다.
몸통지르기부터 몸이 확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기본동작을 빠르게 이어갔습니다.
중간 중간 잠깐 잡담을 하기는 했지만 동작을 빠르게 이어서 진행했습니다.
오른팔 얼굴막기를 할 때 얼굴이 앞의 왼발쪽으로 사선으로 살짝 가며 동시에 상대의 주먹을 왼손으로 흘리고 오른 정권으로 위에서 아래로 훅으로 내려찍고 내려찍은 팔을 팔꿈치부터 들어올리며 앞으로 붙어 들어가는 것을 준영이에게 동작으로 같이 해보며 설명해 주었습니다.
준영이에게 동작을 설명해 주다 보면 준영이가 몸부림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동작의 강도는 좀 낮추는 기분으로 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오늘 컨디션이 좋으니 짜낼 것은 짜내고 악센트를 찍어줄 곳은 찍어주면서 수련해야겠다 생각을 하고 수련을 하다보니 생각보다 운동량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수련 중간 쯤 부터 부하게 상당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주환 사범은 연속품새를 할 때는 쉬고 저와 준영이가 연속품새를 마친 뒤 7식 8식 9식 품새를 수련했습니다.
품새까지 마치고 나서 무기술을 수련 했습니다.
무기술은 철봉, 죽봉, 목검으로 쌍검술을, 가검으로 검술을 수련했습니다.
저랑 이주환 사범은 철봉으로 무난하게 했지만 준영이는 좀 버거워했습니다. 무게를 근력으로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철봉이 떨어지는 낙차를 이용해서 균형을 이뤄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면 비교적 쉽게 휘두를 수 있습니다.
이 사범은 연법3식을 양손의 소도로, 연법4식을 검술로 했습니다. 연법4식을 검술로 하는 것이 좋아보였습니다.
검술을 할 때 준영이가 중간에 한 두 번 시선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고쳐질 때 까지 계속 이야기 해주려고 합니다. 그 외에는 동작이 약간 리니어 하긴 하지만 전 보다는 좋아졌고, 자세는 나쁘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밖에 수련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지만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준영이는 풋살을 한다고 하는데 준비운동중에 어깨를 다쳤다고 합니다. 두어달 정도 됐다고 하는데 나아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주환 사범이 정형외과 가보라고 하네요.
주춤서기 7분으로 수련을 마치고 도장 맞은편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눈 뒤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