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금일 용사범은 사업으로 인한 약속으로, 이사범은 회사 출근으로 준영이는 축구하다 발목을 접질려서 수련에 참석하지 못함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저는 한 주간 피로가 너무 쌓인 나머지 충분한 잠을 자고 병원 방문할 일이 있어 토요일은 병원이 일찍 문을 닫기에 병원 부터 들리고 도장에 12시쯤 도착했습니다.
병원에서 도장으로 오는 길이 많이 막혀 생각 보다 많이 늦게 도착했습니다.
집에 들어가기로 약속한 시간이 촉박하여 매우 서둘러서 수련을 하였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몸을 풀고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바로 시작 하였습니다.
이어서 기본동작을 하였습니다. 앞굽이 아래막기, 얼굴막기, 거들어막기를 하였고 뒷굽이 동작은 양손날 바깥막기, 한손날 안팔목막기를 하였습니다.
벌써 땀이 흥건했습니다. 급하게 하지만 허투르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제 자기전에 유근법을 하고 잤는데 덕분에 관절들이 부드럽고 무리가 가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뒷굽이 동작을 마치고 나니까 문득 뒷굽이 동작과 앞굽이 동작의 허리를 쓰는 느낌이 참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뒷굽이 동작은 상체와 하체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수평회전하며 몸이 꼬이면서 나오는 탄력이 잘 느껴지는데... 앞굽이 동작에서는 뒷굽이 동작처럼 꼬이면서 나오는 탄력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대신 앞굽이 동작은 앞으로 치고 나가면서 몸통으로 부딪히는 듯한 역동감이 있고 동작이 이루어지는 순간 마찬가지로 꼬임이 풀리면서 발산 되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동작의 마무리에 골반에서 오는 맺힘이 뭔가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그렇다고 뒷굽이가 성에 차는 것은 또 아닙니다. 뒷굽이 자세는 변사범이 좋은데 시작 할 때의 뒷굽이 자세는 온전히 뒷다리에 중심이 100% 실리지 못하고 중심이 양분된 정자립의 모습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응용동작으로 수련을 이어 갔습니다.
아래막고 몸통지르기 부터 시작 해서 쭉 이어 나아가 응용동작을 마치고 발차기, 그리고 품새를 수련 하였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만련은 연법 1식만 하고 평련으로 1식부터 5식까지 수련 한 뒤에 수련을 마치고 1시 10분 정도에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자기 전에 집에서 유근법으로 고관절을 미리 풀어놓고 내일 아침에는 제대로 수련을 다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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