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홍기민, 소준영
근 한 주 만에 수련이네요.
평일에 틈틈히 유근법으로 몸을 풀어주지만, 일련의 수련 동작들을 적당한 숨고름과 함께 1시간 여를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과는 몸의 부담이 너무 다르네요.
수련은 유근법 - 지르기 - 기본동작 - 응용동작 - 발차기 순으로
이후 기본품새 만련, 평련 각 1회씩, 연속품새 1-6식 1회, 무기술 등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홍사범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자잘한 부상들로 인해 몸짓을 이용해 최대한 가볍게 부상 부위를 보호하면서 수련하였습니다. 수련의 양이 현상유지 부족 수준으로 부족한 체력을 보완해야 함을 느낍니다. 우리 동작들은 단순히 체력이 아니라 뱃심이라 느껴지는 단전 호흡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느껴지는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운동방법이 많지 않음을 느낍니다.
뱃심을 잡아주며 한 시간 여를 온몸에 숨을 최대한 펌프질 하며 넣어주는 방향과 공격과 방어 상황에 초점을 세우고 힘을 내기 위한 꼬임을 최대한 이용하는 로직은 신체를 서서히 그리고 폭발적으로, 수련 수준에 따라 다양한 차원으로 몸을 활성화 시키는 상당히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임을 느낍니다.
가급적 관절 등 몸의 가동 범위를 정확히 인지하고, 코어에 기반하여 불필요한 힘을 제외하며 효율적으로 힘을 전달하되, 다음 동작을 위한 유기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자세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 같습니다.
동작의 발현이나 동작을 발현시킬 수 있는 몸 상태 중 어떤 것이 먼저 혹은 우선인지 에 대한 질문을 매번 던지며 편차를 줄여나가야 함을 알지만, 몸으로 익숙해 져야 하는 만큼 시간이 걸리다 보니 매번 잊어 버림이 크네요.
새삼 행동하지 않은 고민은 죽은 질문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냥 매일 하는 거야" 라는 주환이형 말이 정답 같이 느껴지네요.
주춤서기로 수련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