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8시 30분 좀 전에 도착해서 가볍게 몸을 풀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 9시 15분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줄넘기 두번넘기가 잘 되네요. 30개를 한번 하였습니다.
꾸준히 해서 예전처럼 100개를 하고도 숨도 하나 차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날이 선선하고 건조해서 수련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힘을 빼고 가볍고 경쾌하게 하였습니다.
기본동작시에는 가벼운 궤적으로 무게중심의 이동을 엉덩이로 받는 느낌이 잘 들었습니다.
응용동작시에는 동작이 연속 되면서 무게가 엉덩이에 실리는 것이 희석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엉덩이에 하중이 실리면서 볼메어링이 미끄러지듯이 회전하며 가속도가 붙는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전보다 잘 느껴지는 것에 한걸음 나아갔다고 생각하고 위안을 얻습니다.
발차기도 힘빼고 부드럽게 하였습니다. 돌려차기가 최근에 확실히 좋아졌네요.
앞축은 꾸준히 다듬어 가야겠습니다.
발레리나처럼 발가락으로 주먹을 쥘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유연함이 동작의 효율성에 끼치는 영향을 실감 합니다.
저처럼 뻣뻣하게 타고난 사람은 금방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일찍부터 시간을 들여 꾸준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차기는 몸통의 비틀림으로 무릎을 바짝 접어 올리는 것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렇게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뒷차기, 옆차고 뒷차기를 연습했습니다.
품새도 평소처럼 만련과 평련으로 개별품새를 하고 1식부터 6식까지 연속품새를 했습니다.
힘을 뺴고 부드럽게 흘려쓰듯이 하였습니다. 이게 또 재밌네요
무기술은 봉술은 젓가락, 이쑤시게, 죽봉으로, 그리고 쌍차, 검술은 목검으로 쌍검술을, 가검을 사용하여 검술을 수련하였습니다.
마무리 수련으로 주춤서기 7분을 하였습니다.
날이 건조하니 도장에 들어섰을 때 제습기가 다 차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물 비우고 다시 켰었는데 수렴을 마치고 다시 물을 비우려 하니 거의 안차있었습니다.
기둥에 기대어 물구나무 서기를 1분 하고 환복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