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2)
홍기민, 소준영.
이번 주말, 세진이는 어제는 새벽부터 김장에 오늘은 출장으로, 준영이는 개인 스케줄로 어제 토요일은 불참하고 오늘 저녁에 따로 수련 가능함을 미리 알려왔습니다.
저는 어제 수련을 쉬고 어깨 치료를 받았습니다.
주변 근육의 균형을 잡아주고 풀어주는 치료를 받았고 좁아졌던 견갑골의 활동 범위가 바로 회복 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컨퓨터 앞에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것이 부상이 쉽게 생길 수 있는 상태를 만들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오늘 수련을 할 때 왼쪽 어깨의 상태가 어떤지 잘 체크해서 알려주면 다음 치료에 맞춰 치료하고 가이드를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한편 야근인생의 표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잘 쉬고, 오늘도 잠을 충분히 자고 천천히 나와서 살살 짧게 수련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았습니다.
금일 수련은 유근법으로 몸을 푼 뒤, 주춤서 몸통지르기부터 시작해서 연속품새 전까지 수련 했습니다.
오늘 상태만 보면 치료 효과인지 어깨는 다 나은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혹시 몰라 동작의 완급과 틀만 잘 유지하고 부드럽게 수련을 했습니다. 시작은 그랬는데 컨디션이 좋다보니, 저도 모르게 동작에 임팩트가 들어가기도 했지만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잠이 보약이긴 한 것 같습니다. 모든 관절의 상태가 좋게 느껴졌고 자꾸 동작을 폭발적으로 하려고 했습니다.
근래에 한 수련 중 가장 느낌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의도적으로 마지막에 동작을 풀어주지 않는 이상 동작과 호흡 자체가 동작의 맺음을 만들어내면서 가속도에 이어 폭발력이이 나오게 됩니다.
동작의 구성과 구조 자체가 그렇게 될 수 밖에 없게끔 만들어져 있다는 의미도 됩니다.
몇일 전 교수님에게 보낼 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원장님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원장님께서 호흡에 대해 이야기 해주셨는데 저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 최근 관심의 촛점이 맞춰져 있었어서, 공감이 가면서 한편 제가 아직 모르고, 느끼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예측은 했었지만, 아직 도달하지 못한)
부족한 시간이나마 집에서 틈틈이 깊은 호흡에 집중해서서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연속품새 전까지 수련하고 정리한 뒤 바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저녁 6시쯤 도착하여 유근법과 기본동작, 품새 위주로 개인 수련을 진행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