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4)
우정, 변형근, 홍기민, 천종민
평소에는 저녁을 먹지 않고 수련에 임했는데 금일 수련은 하숙집 저녁을 먹고 5분 남짓 늦게 도장에 도착했습니다. 원장님께서 07월 25일 예정된 일본 산행을 앞두고 장비설명회가 있어 수련에 불참할 수도 있다는 언질을 화요일 수련때 주셨는데 변함없이 도장을 먼저 밝히시고 계셨습니다.
원장님의 지도로 본인은 유근법 수련을 하였습니다. 원장님께서 무릎이 불편해 보이셨는데도 모든 동작을 어김없이 수련하셨습니다. 본인은 쟁기자세와 어깨로 서기자세에서 아랫배로 호흡하는 것이 편해졌습니다.
유근법 수련이 끝나고 도장의 시계가 조금 빠른 것 같다며 확인해보라는 지시에 핸드폰시계와 비교해보니 2분정도 도장의 시계가 빨라서 시각을 조정했습니다. 화요일 수련때 변형근 사범이 회사일로 바빠서 불참해서 그런지 오늘따라 시계를 더 유심히 보시는 듯 했습니다. 변형근 사범의 안부를 물어보셨습니다. 혹시라도 자유겨루기때 부상을 당한 것은 아닌 지 걱정을 하셨습니다.
수련시작을 알리는 8시가 가까이 되자 반가운 변형근 사범이 도장에 들어왔습니다. 원장님께서 제일 먼저 반기시면서 별일 없는 지 몸상태와 회사일을 물었습니다. 생각보다 통증이 심해 침도 맞고 웃기도 힘들었다면서도 특유의 환한 미소로 걱정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원장님과 변형근 사범이 수련에 불참할 것으로 예측했던 본인의 생각이 빗나갔습니다. 그만큼 연무재는 사명감과 굳은 의지로 견고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금일수련 역시 원장님의 지도로 기본동작, 응용동작, 발차기, 품새, 주춤서기8분 순으로 수련이 진행되었습니다.
주춤서 몸통지르기를 시작하는데 본인의 자세가 평소보다 높고 몸이 무거웠습니다. 원장님께서 정확하게 그것을 지적하셨습니다. 변형근 사범은 호흡과 손목자세를 생각하며 몸에 무리가 가지않을 정도로 강약을 조절하라고 일러주셨습니다.
뒷굽이 동작을 수련할 때쯤 홍기민 사범이 도장에 도착했습니다. 늘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연무재의 모습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봅니다.
뒷굽이 동작은 뒷다리 중심으로 충분한 보폭과 엉덩이를 집어넣고 아랫배로 호흡하면서 앞발은 가볍게 들어 올릴 수 있어야 하는데 강한 의지력이 없이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원장님께서 상당한 압통을 이겨내야 진일보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낮추려른 의지와 요령을 피우려는 잔꾀가 끊임없이 교차합니다.
아랫막고 몸통지르기, 얼굴막고 몸통지르기, 거들어막고 몸통지르기 역시 한 발 중심을 끝까지 잡은 상태에서 무릎으로 앞으로 허리를 틀면서 전진해야 하는데 마지막 동작에서 중심잡은 발이 쉽게 풀어져 방향을 잃거나 몸이 뒤로 젖혀지는 모습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품새수련은 연법1식만련, 1식평련2회, 2식부터 5식까지 평련2회를 수련하고 홍기민 사범과 본인이 연속으로 1식부터 5식(본인은 4식)을수련한 다음 원장님께서 연법2식, 3식을 시연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변형근 사범과 홍기민 사범 그리고 본인이 연속으로 1식부터 5식(본인은 4식)을 수련하였습니다. 아픈 몸으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변형근 사범의 모습에 격려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주춤서기 8분을 한 후 뒷풀이 시간에 변형근 사범의 회사일과 몸상태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생체리듬을 지키며 살아야 하고, 좀 더 멀리 보고 계획을 잡아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는 당부를 잊지 않으셨습니다. 단 한 명이 남더라도 제대로 연무재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수련시간 뿐 아니라 평소에도 늘 수련에 임하는 자세를 견지해 줄 것을 기대하셨습니다.
한동호 그렇네요. 변사범님이 몸이 많이 힘드셨나봅니다. 기도부탁까지 문자로 하셨던 것을 보면... .건강히 수련했다니 비록 저는 수련을 못했지만, 기분은 좋네요. 늘 건강한 수련의 시간들을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