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1)
홍기민
7시 40분경 도착하였습니다. 금일 변사범으로 부터 직장동료 문상으로 인해 수련에 참석키 어렵다는 연락을 미리 받았습니다.
먼저 도복으로 갈아입고 10여분 정도 조용히 앉아서 요즘 생활에 대해서 잠시 생각하면서 명상을 좀 하였습니다.
그리고 조용하게 혼자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수련을 하였습니다.
특히 유근법에 시간을 많이 할애하였습니다.
잘 되지는 않았지만 정확한 동작을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결국은 유근법도 전신에 힘을 빼야 하는 동작인 만큼 역시 균형과 호흡에 집중하려 하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유근법도 힘을 빼고 균형을 잡고 호흡을 하며 몸을 이완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몸이 워낙 굳어서인지 처음에 어색하고 힘겹기만 했는데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몸에서 조금씩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균형을 잡기 위해 경직되는 습관이 최대의 방해물인 듯 합니다.
힘을 빼고 균형과 호흡에만 집중하면서 바른 자세를 하기 위해 노력하니 숨이 들어가고 나오면서 오는 자극이 조금씩 느껴졌습니다.
아직 유근법에 대해서 심히 많이 부족한 저에게는 좀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집중적으로 좀 해야 할 필요가 느껴졌습니다.
유근법을 1시간 30분 정도 수련 하고 나서
주춤서 몸통지르기, 기본동작, 발차기, 품새를 빠르게 수련 하였습니다.
그리고 뒷굽이를 좀 더 연습하였습니다. 올바른 뒷굽이가 되기 위해서 우선 먼저 뒷 다리에 중심을 주고 숨을 고르고 천천히 자세를 낮춰보면서 고관절과 몸통을 어떻게 비틀고 접고 또 펴지는 부분은 어떻게 펴야 힘을 빼고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는지 느끼려 하였습니다. 그런 부분을 유지 하면서 조금씩 낮추려 노력하였습니다.
역시 뒷굽이는 조금만 수련을 해도 땀이 비오듯이 쏟아지네요.
의지를 가지고 실천을 해야 극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로 주춤서기 9분을 하였습니다. 바깥 날이 11자가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하니 골반과 발목에서 쥐어짜지는 느낌이 옵니다.
바른 자세를 취할 수 있고 그 원리를 안다면 정말 폭발력을 지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주춤서기로 마무리 하고 샌드백으로 앞차기 연습을 조금 해보았습니다.
무릎이 순간 높이들리면서 동시에 허리로 내리 질러 꽂는 느낌으로 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축이 제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무릎이 높이 들려야 하는데 미는 형국이 되지 않기 위해 허리 꼬임과 풀림에 신경을 썼습니다.
자세만 바르면 발가락이 직각으로 들리지 않아도 들어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금일 혼자 수련을 했지만 조용하게 스스로의 몸을 차분하게 느끼며 연습하기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느낌으로 평소 개인적으로 수련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안한 주말 보내시고 다음주 수련때 뵙겠습니다.